동해시 봉정마을 연꽃축제 3년 만에 선보인 고귀한 꽃망울
동해시 봉정마을 연꽃축제 3년 만에 선보인 고귀한 꽃망울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2-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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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꽃·천연염색 축제 및 각종 체험행사. 먹거리 마련

- 주말 가족. 연인 데이트 장소로 좋을 것

연꽃 잎사귀에 내린 빗방울이 옥 구슬처럼 투명하다.

오랜만에 열리는 마을 행사에 주민들의 얼굴은 다소 긴장과 설렘으로 방문객들을 맞이하는 발걸음이 분주하다.

지난 '2020년 도시재생 주민역량강화사업'공모사업에 공동체 육성을 위한 ‘봉정마을 – 우리 마을 맛집 만들기’가 선정되기도 한 이 마을은 300여 년이 된 전통 한옥과 소나무 산책로가 잘 정비 되어있다.

이 마을은 예로부터 전해오는 봉황 춤의 역사가 있는 마을로 지난 2014년도부터 지역 특산물인 연꽃을 활용한 ‘봉정마을 연꽃·천연염색 축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축제가 아쉽게도 취소되었고 3년 만인 오늘 21일 (수) 4시에 개최되어 남 다른 감회가 있다.

 

이날 비로 인해 개막축제가 다소 축소된 것이 못내 아쉬움을 주고 있다. 하지만 마을 주민들이 정성껏 마련한 음식과 공연으로 방문객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만연했다.

행사장을 방문한 김규하 부시장과 이동호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3년 만에 치러지는 이번 축제를 방기며 축제를 정성으로 준비한 축제위원회와 마을 주민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그러면서 3년 동안 축제는 치러지지 않았지만 연꽃은 이 자리에서 부지런히 더 튼튼하고 고귀한 꽃망울을 피어냈다"며 에둘러 힘든 지금에 여건을 잘 견디고 마을을 지켜온 주민들에 깊은 감사와 위로를 전했다.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봉정마을 연꽃축제는 이홍우 위원장을 중심으로 마을 주민들이 매년 알차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명실상부 동해시의 대표축제로도 손색이 없다.

한편, 이번 봉정마을 연꽃·천연염색 축제는 오늘(21일)부터 오는 24일까지 4일간 북평동 봉정마을 연당 일원에서 각종 체험과 음식 코너가 운영되며 체험행사로는 천연염색, 맨손 미꾸라지 잡기, 연 소풍 세 가지로 사전예약과 현장 접수 모두 가능하다.

천연염색체험은 쪽빛 염색을 하며 나만의 스카프와 손수건을 만들 수 있고, 맨손 미꾸라지 잡기는 아이들에게 이색적인 체험을 제공한다. 또 연 소풍 프로그램은 ‘소규모 농촌체험 프로그램 시범사업’으로 마련한 신규 체험 프로그램으로써, 연당의 연꽃을 바라보며 마을에서 생산된 블루베리로 청을 담그고, 연잎밥 시식 후 연잎 모종도 받아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홍우 봉정 연꽃 농촌체험마을축제 위원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지친 마음을 힐링하고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흥겨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는 말과 함께 다양한 행사 외에도 연잎밥, 연국수, 연차 등 연당에서 직접 채취한 연잎으로 만든 다양한 음식도 맛볼 수 있다며 주말 가족과 연인분들의 많은 관심과 방문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