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허술한 무기 관리, 5년간 군 무기류 절취‧분실 사고 87건 발생
군 허술한 무기 관리, 5년간 군 무기류 절취‧분실 사고 87건 발생
  • 국제전문기자CB(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22-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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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실탄‧수류탄 등 미회수, 범죄 악용 우려...조속히 회수해야’
송기헌 의원
송기헌 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송갑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갑)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최근 5년간 무기류 절취‧분실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7년부터 올해 5월까지 총기와 탄약, 수류탄 등 무기류의 절취‧분실이 빈번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무기 절취‧분실 사고 87건 중 탄약류가 70건을 차지했다. 탄약류 중 실탄 절취가 26건, 1,852개로 가장 많았고, 실탄 분실이 9건, 247개로 절취‧분실된 실탄 수는 2,099개였다. 공포탄은 절취가 34건으로 85개, 분실이 1건, 10개로 실탄과 공포탄을 합한 탄약 수는 2,194개였다.

총기 절취와 분실 사고는 각각 6건씩 총 12건 발생했다. 총기 분실 중 3건은 훈련 상황에서 분실된 경우였으나 나머지 3건은 무기고에서 갑자기 사라지면서 절취 가능성을 두고 수사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밖에 수류탄과 폭약류의 절취‧분실도 5건이 발생했다,

전체 절취‧분실 사고 87건 중 68건은 회수가 완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총기 7정과 실탄 237발, 수류탄 2개, 공포탄 2발은 아직까지 회수되지 않고 있다.

송갑석 의원은“군의 무기 관리 부실로 무기 절취·분실 사고가 매년 끊이지 않고 있다”며 “미회수된 무기가 범죄나 테러에 악용될 수 있는만큼 무기 관리 체계를 개선하고 미회수된 무기를 조속히 회수하기 위해 연합 수사 등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