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펀치볼 시래기 수확·건조작업 한창
‘명품’ 펀치볼 시래기 수확·건조작업 한창
  • 김민선 기자
  • 승인 201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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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한기 농가소득 효자, 매년 재배면적 크게 증가 추세 -

추운 날씨에 생각나는 구수한 맛과 높은 영양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펀치볼 시래기 건조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펀치볼 시래기는 지난 8월 중순 파종이 시작돼 50여 일간의 생육을 통해 10월 중순부터 11월까지 수확을 해 1~2개월 동안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자연 건조해 상품으로 판매된다.

펀치볼 시래기는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어려운 고산분지여서 최적의 재배환경을 갖고 있고 큰 일교차로 유명한 해안면에서 재배돼 다른 지역보다 조기에 출하되면서도 풍미가 우수하고, 비타민 B·C와 미네랄, 철분, 칼슘, 식이섬유가 풍부해 겨울철의 대표 웰빙음식으로 큰 인기를 모으며 수도권 등에서 매년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어 농한기인 동절기에 효자 노릇을 하는 농산물이다.

지난해에는 120호의 농가가 200ha에서 470톤을 생산해 46억 원의 수익을 거뒀으며, 올해에는 229호의 농가가 480ha에서 1008톤가량의 시래기를 수확해 100억여 원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래기는 감자 등의 후작으로 재배되고 있어 매년 재배면적이 크게 증가(2013년 80농가 / 140ha, 2014년 120농가 / 200ha)하고 있으며, 농한기 효도작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양구군은 양구를 전국 제일의 시래기산업 중심지로 육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농촌 융·복합 사업의 기반 구축을 통해 시래기 산업을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양구시래기 명품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郡)은 양구시래기 명품화 사업을 시래기 생산단지 기반 조성 및 시래기 가공식품 개발 등을 통한 웰빙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고, 농촌 융·복합 산업 기반 구축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며, 지역특성에 맞는 명품브랜드 육성으로 시장경쟁력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

사업은 건조덕장 현대화 약 7천㎡, 경관형 덕장 약 1700개, 차광시설 8㏊, 운반상자 5700개 지원 등으로 나뉘어 보조와 자부담이 각각 50%씩의 비율로 추진되고 있다.

향후 군(郡)은 건 시래기, 삶은 시래기, 시래기 순대, 고등어+시래기 등 다양한 가공 상품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며,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시래기 생산에 맞춰 품질관리와 홍보·마케팅에도 노력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