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김진태 지사님, 모라토리엄이 아닌 디폴트를 선언한 게 자랑스러우십니까?
(논평)김진태 지사님, 모라토리엄이 아닌 디폴트를 선언한 게 자랑스러우십니까?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2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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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김진태 지사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금시장에 불필요한 혼란을 초래해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2050억원 보증채무 이행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김진태 지사는“디폴트(채무불이행)는 선언한 적도 없고, 선언할 수도 없다.”고 강변했습니다. 황당한 거짓해명입니다. 무책임의 극치입니다.

김진태 지사께 여쭙니다. 지사님께서 채무 불이행을 얘기 안했는데, 금융시장이 스스로 알아서 패닉상태에 빠지고, 정부가 급하게 50조 이상의 자금을 시장에 공급하는 대책을 내놨습니까. 금융시장이 바보이고, 정부가 호구입니까.

잘못된 결정에 대해 유감표명을 하고, 보증 채무를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하면 됩니다.

황당한 거짓해명과 전임 도정 탓으로 국민을 기만하지 마십시오.

더욱 황당한 것은 김진태 지사는 “이재명 대표는 (2010년 성남시장 재임)당시 채무 지불유예를 선언해 금융시장을 충격에 빠뜨렸다. 그런데, 적어도 저는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적이 없다”라고 자랑스럽게 얘기했습니다.

이재명 시장의 모라토리엄(지불유예)과 김진태 지사의 디폴트(채무불이행)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즉, 신뢰의 문제입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국민의힘 전신 한나라당 성남시장이 남긴 7285억 원의 부채를 갚고 3년 6개월 만에 모라토리엄을 졸업하고 성남시를 전국에서 가장 잘사는 도시로 만들었지만, 김진태 지사의 레고랜드 사업 채무불이행은 대한민국 금융시장의 위기를 가져왔습니다.

김진태 지사는 모라토리엄을 선언안하고, 디폴트를 선언해서 자랑스럽다는 건지 아직도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 모르는 모양입니다.

과거 김진태 지사는 문화재위원회가 레고랜드 사업을 승인 안 해주면 소양강에서 뛰어내리겠다고 SNS에 글을 올렸음을 똑똑히 기억합니다.

무리한 전임 도정 지우기와 정치논리를 앞세운 민생경제 살리기는 어불성설임을 김진태 지사는 명심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