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전구, 광효율·수명성능 등 실제 품질 차이 커
LED전구, 광효율·수명성능 등 실제 품질 차이 커
  • 국제전문기자클럽(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1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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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품질비교정보는 정부 3.0 달성 차원에서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내 ‘일반비교정보’란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 -

LED전구는 백열등, 형광등에 비해 수명이 길고 전력 소비량이 적어 차세대 조명으로 주목받아 왔다. 최근 제품가격이 내려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가정의 주요 조명제품으로 각광받고 있으나, 제품 간 품질 차이를 알 수 있는 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다.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제품 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LED전구 19개 업체 19개 제품을 대상으로 핵심성능인 광효율, 수명성능, 내구성 등의 품질 및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했다.

그 결과, 주요 핵심성능인 광효율이나 수명성능에서 차이가 있었으며, 일부 제품은 표시된 광속과 소비전력이 허용차 기준을 초과하였다. 또한 감전 및 누전의 위험여부를 확인하는 절연내력 시험에서 기준에 부적합한 제품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핵심성능인 광효율과 수명성능 제품별로 차이 커

(광효율) 소비전력(W)당 광속(빛의 밝기, lm)을 나타내는 광효율은 LED전구의 핵심성능 중 하나로 광효율이 높을수록 소비전력이 같아도 밝은 빛을 낼 수 있다. 제품에 따라 77.8 lm/W ~ 113.4 lm/W로 최대 46 %의 차이가 있었다.

금호전기(LIL9.5K50), 루미앤(LL09L-5K), 원앤원플러스(A19 SA 9W CW), 필립스코리아(LEDBulb 9-70W E26 6500K), LG전자(B1050EA3N61) 제품의 광효율이 100 lm/W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었다.

(수명성능) 광속유지율*과 수명가속** 시험을 통해 전구의 수명성능을 확인하였으며, 수명성능이 현저히 떨어졌던 두영조명(L-LAMP/8W/6500K) 제품을 제외하면 광속유지율은 제품에 따라 90 % ~ 104 %로, 수명가속 성능은 74 % ~ 102 %로 나타나 광속유지율보다는 수명가속 성능에서 제품별 차이가 두드러졌다.

* 광속유지율 : 상온조건에서 초기광속(밝기) 대비 2,000시간 이후의 광속 비율

** 수명가속 성능 : 수명가속조건(70 °C)에서 초기광속(밝기) 대비 1,000시간 이후의 광속 비율

금호전기(LIL9.5K50), 포스코LED(PBLAE093N3C0A), LG전자(B1050EA3N61) 3개 제품은 광속유지율과 수명가속 성능이 모두 100 % 이상으로 나타나 수명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하지만 두영조명(L-LAMP/8W/6500K) 제품은 광속유지율이 45 %로 전기용품안전기준에 부적합했으며, 수명가속 성능도 43 %로 가장 낮아 품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연색성과 지향각 등에서 제품별 차이 있어

(연색성) 조명에 의해 보이는 색이 물체 본래의 색과 얼마나 유사하게 보이는지를 평가하는 연색성은 최소 71에서 최대 89로 제품별 차이가 있었으며, 오스람코리아(CLA60 9W/865) 제품이 89로 가장 높았다.

(지향각) 빛이 퍼지는 정도를 나타내며, 지향각이 넓은 백열전구나 전구식형광등을 대체하여 사용하는 일반적인 조명용으로는 넓을수록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제품별로 124 ° ~ 314 °로 나타나 차이가 있었으며, 롯데쇼핑(SLEL008-225NF0) 제품이 314 °로 가장 넓었고, 루미앤(LL09L-5K), 이마트(EMLDA7WCOAE2650K) 제품도 200 ° 이상의 넓은 지향각을 가지고 있었다.

■ 안전기준에 부적합하거나, 표시 허용차 벗어난 제품도 있어

(전기적 안전성) 코스모스전기(DI-LED8W), 포스코LED(PBLAE093N3C0A), S&B(LEDEL8.5W-D-HE) 3개 제품은 감전 및 누전의 위험성을 확인하는 절연내력 시험에서 전기용품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시 허용차) 삼정전기(BLC-B8WD), 코스모스전기(DI-LED8W) 2개 제품은 광속에서, 삼양전기(LEDEL9.5W-D-HE), 삼정전기(BLC-B8WD), 원앤원플러스 (A19 SA 9W CW) 3개 제품은 소비전력에서 각각 표시 허용차 기준*을 벗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광속 : 표시치의 90 % 이상, 소비전력 : 표시전력의 ±15 % 이내

■ 점·소등 내구성 및 전자파 내성 등은 전 제품 이상 없어

(점·소등 내구성, 전자파 내성) 점·소등 내구성, 전자파 내성은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하여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