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조선왕조실록·의궤 오대산 환지본처 축하...문화 콘텐츠화해야
(논평) 조선왕조실록·의궤 오대산 환지본처 축하...문화 콘텐츠화해야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23-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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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지본처(還至本處·제자리로 돌아감)’

 

새해 벽두부터 강원도민에게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기증’이란 이름으로 일본이 약탈해 갔던 조선왕조실록과 의궤가 110년 만에 원소장처인평창 월정사로 돌아온다.

2006년 출범한 조선왕조실록과 의궤 환수위원회의 활동이 18년 만에 결실을 맺은 것이다.

2023년도 정부 예산에 국립조선왕조실록전시관 운영 예산 15억 4,200만 원이 반영되면서올해 제자리로 돌아오게 됐다.

국립조선왕조실록전시관은 오대산사고본 실록·의궤의 오대산 봉안을 위해 월정사 인근에 건립된 왕조실록·의궤박물관으로 현재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오대산사고본 실록·의궤를 이곳으로 옮겨 봉안하게 된다.

오대산사고본 실록 75책은 조선 후기 4대 사고에 분산 보관된 실록 가운데 글자를 수정, 삭제하거나 추가한 기록이 뚜렷하게 남아있는 유일무이한 교정본이다. 또 오대산사고본 의궤 82책은 조선시대 왕실이나 국가의 주요 행사 장면을 묘사한 기록화와 함께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조선왕조실록과 의궤가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은 크게 기뻐할 일이지만 여기에서 그쳐서는 안 될 것이다.

조선왕조실록과 의궤의 특징과 역사성 등을 감안하면 봉안과 전시에 그칠 것이 아니라 문화콘텐츠화를 통해 평창과 강원도의 역사‧문화관광 아이템으로 개발, 발전시키는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위원장 유상범 국회의원)은 강원도민과 함께 조선왕조실록과 의궤의 환지본처(還至本處)를 축하하며, 무사히 이전 봉안되어 평창과 강원도의 역사‧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