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선열(殉國先㤠)의 나라사랑정신으로 하나될 때
순국선열(殉國先㤠)의 나라사랑정신으로 하나될 때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15-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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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보훈지청 보훈과 이대용

11월 17일은 110년전 일본이 한국의 외교권 박탈을 위해 한국 정부를 강압하여 을사늑약을 체결한 날이다.

그러나 이날을 나라를 빼앗겨 억울함과 서러움에 절규해야 했던 망국일이 아니라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게 한 우리 민족의 뿌리를 지켜낸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희생과 공훈을 기리는 감사의 날이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희망도 보이지 않았고 삶의 이유조차도 사라져 버리고, 한 국가 한 줄기임을 잊어버린 시대에 조국을 위해 일어나 생각하고 행동하여 독립을 이룩해 낸 분들에 대한 예의를 갖는 날.

하나의 마음이 되기에는 힘들었던 그 시대에 주권을 수호하고 자유를 쟁취하고자 행동했던 분들 덕분에 우리 모두는 하나가 되고 강한 의지로 마침내 빛을 되찾게 되었다.

그분들이라고 어찌 죽음이 두렵지 않았겠는가. 그분들 역시 가슴에 묻어 두어야만 했던 주위의 모든 것들과 함께 소소한 일상을 즐기는 삶을 살고 싶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들은 더 나아가 조국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할 수 있다는 숭고한 정신을 토대로 더 큰 세상을 이룩해 낸 것이다.

요즘 우리나라 정치권을 보면 하나의 안건을 두고 여야간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격렬한 대립으로 파행되는 것을 자주 보게 된다. 국토가 넓지는 않지만 역사적으로 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이념의 갈등이 심화되었고, 이것은 정치인들만의 국한된 것이라 아니라 하나로 뭉치지 못하는 국민들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럴 때일수록 순국선열이 바라던 세상이 어떤 세상인지 한번 더 생각해보아야 한다.

殉國先烈(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쳐 먼저 죽은 열사).

순국선열의 위국헌신의 정신을 통해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그분들의 정신이 우리에게 스며들어 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