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본부청사 지킴이, 외길인생 20년
해경본부청사 지킴이, 외길인생 20년
  • 국제전문기자클럽(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1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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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름 활용한 비누 제작하여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 돕기 앞장 -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치안감 김두석)에는 매일 이른 아침 해양경비안전본부청사(이하 해경본부청사) 주변을 훑고 점검하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 지난 1994년 4월 해양경찰청 경무과에 건축원으로 특채되어 현재까지 20여년동안 해경본부청사에서 온갖 굳은 일을 도맡아 하고 있는 전성원 주무관이다.

채용 이후 해양경찰청사는 인천 중구 북성동에서 지난 2005년 현재의 연수구 송도에 소재하기까지 한자리에서 해경본부청사와 인생을 함께하였으며, 2006년에는 모범공무원 표창을 수상하였다.

최근에는 독거노인을 비롯하여 어려운 이웃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해경본부청사 식당에서 사용 후 버려지는 식용유 등 기름에 양잿물, 향유를 섞어서 비누를 만들어 강화도 우리 마을, 연수구 세화복지센터 등에 기증하였다.

중부해경 관계자는 “기름을 재활용하여 비누를 제작하는 것은 환경을 보호하고, 어려운 분들을 도울 수 있는 1석 2조의 효과가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좋을 일들에 최대한 동참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 주무관은 “해경에서 청사관리를 20여년간 맡아오면서 진작에 이런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쉽지만, 앞으로 내 주변을 살펴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실행하며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처와 1남 1녀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아들은 현재 해양경찰이 되기 위해 교육원에서 순경신임교육을 받고 있다.

전 주무관은“조직 발전에 직접적인 역할은 아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직원들이 최선을 다할 수 있게 뒷받침 할 수 있도록 내가 아는 모든 것을 주고 싶다”면서“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영원한 해경맨으로 남고 싶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