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권 항만 효율화 관련 2023 동해포럼이 9일 오후 2시 동해시 현진호텔에서 개최됐다.
동해상공회의소(주최)와 북방물류산업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포럼은 인근 옥계항만과 연계 향후 중소형 항만 환경변화와 이에 따른 동해항의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포럼을 통해 향후 대응방안과 동해항의 방향 제시와 고민을 엿볼 수 있는 자리로 박창호 교수의 “우리나라 주요 항만 정책과 강원도 항만 개발 방향” 주제발표 에이어 정동훈 북방물류산업진흥원 본부장의 “동해안권 중소형 항만 환경변화와 동해항 대응방안”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었다.
박 교수는 발제에서 강원도 항만의 효율적인 개발을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물동량이 적은 강원도 항만에 있어 불필요한 경쟁의 제거 등은 항만 효율화를 위한 과제를 지적했다.
특히, 정 본부장은 ‘인근 지자체 항만개발이 강원도 항만 산업과 동해항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특히 강원도와 같은 한정된 물동량과 자원에도 불구하고 나눠먹기식 항만개발 추진과 권역 내 경쟁 확산은 강원권 항만의 공멸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강원특별자치도 비전에 대한 역행, 근본적인 항만개발 목적성 위배, 항만개발 예산 낭비, 부적절한 부산항과 광양항의 Two-Port 정책 답습 등의 내용으로 옥계항 개발에 대한 비효율적인 부분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주체발표 이후 엄광열 원장(영월산업진흥원), 문상영 교수(한경대학교), 손승표 교수(성결대학교), 홍협 사무처장(동해경제인연합회), 정동수 의원(동해시의회) 패널의 토론에서는 "강원도 항만개발의 중복성과 더불어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독단적인 행보에 대해 비효율적인 정책"이라 꼬집으며 "강릉 옥계항의 추가적 개발에 대한 부적절성"을 강하게 어필했다.
한편, 현재 강원도 내에는 국가관리무역항 1개소, 지방 관리 무역항 4개소, 국가어항 14개소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2022년 기준 대부분의 항만 물동량 처리량은 감소추세로 강원도 항만 물동량 처리량 비중은 전국 대비 3.7%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강원도 항만 물동량 처리량은 57백만 톤, 삼척항을 제외 나머지 항만 감소 추세이다. 이중 동해. 묵호항은 52.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동해. 묵호항(동해지구)에서는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항과 카페리를 정기항로를 운영 중이며 경강선 KTX 및 동해선 철도 건설을 통한 강원 영동권 접근성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건설 중인 동해신항은 동해항의 체선 해소 및 북방교역 인프라 마련 지역균형 발전 등을 목적으로 약 1조 7,382억 원을 투입 추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