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올봄 “가시박 싹~ 뿌리 뽑는다”
춘천시, 올봄 “가시박 싹~ 뿌리 뽑는다”
  • 김아영 기자
  • 승인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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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는 봄을 맞아 시민들과 함께 생태계교란식물인 가시박의 싹과 뿌리를 통째로 뽑아 집중적으로 제거한다고 밝혔다.

시는 참가자들에게 생태계교란식물의 종류와 그 제거 방법을 소개하는 안내자료와 함께 장갑, 봉투가 들어 있는 ‘가시박 제거 키트’를 제공해서 다른 준비물 없이도 바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자원봉사포털(1365)을 통해서 개인별로 자원봉사활동 실적도 인정한다.

이번 활동에 함께 참여하는 환경·시민단체, 기업체, 군부대, 공공기관, 교육청, 대학교, 읍·면·동의 자생단체와 각종 협의체와는 ‘1기관(단체) 1구역 환경지킴이’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서, 앞으로도 생태계교란식물 제거뿐만 아니라 다양한 환경보전 활동도 지속적으로 협력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춘천시는 올해 가시박 제거사업을 추진하면서 그동안 출입이나 접근이 어려워 작업을 하지 못했던 제한구역까지 작업구간을 확대해 동시 집중 제거작업의 효과를 높인다.

일반인 출입이 제한되는 군부대나 군 사격장, 유휴시설을 포함하는 각종 군사시설 주변에서 자라는 가시박은 군 장비와 인력이 투입돼 제거할 수 있도록 군(軍)에 협조를 요청하고, 호수 절벽이나 도로변 급경사지 등 인력이 접근해 작업하기 어려웠던 위험 현장에는 제초장비를 시범적으로 투입한다.

춘천시 환경정책과 박장완과장은 “생태계를 교란하는 가시박을 완전히 제거하는 데는 최소한 7년 이상의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활동이 필요한데, 다행히 봄에는 손으로도 싹과 줄기를 쉽게 뽑아 제거할 수 있다”고 말하며, “시민들과 함께하는 이번 활동이 1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환경실천운동으로 확대돼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