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특별한 교육 연구원 논평) 신 교육감 1년동안 남은 것은 부패와 불통·역주행의 참담함더 이상의 혼란 야기하지 말고 자진 사퇴해야
(모두가 특별한 교육 연구원 논평) 신 교육감 1년동안 남은 것은 부패와 불통·역주행의 참담함더 이상의 혼란 야기하지 말고 자진 사퇴해야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2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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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호 강원도교육감 검찰기소 관련

 

신경호 교육감이 취임 1주년을 며칠 안 남기고 검찰에 기소되었다. 죄질이 매우 나쁘다. 선거운동을 위한 사조직 운영뿐만 아니라 공직 채용, 승진, 교육청 납품 등을 약속하고 여러 명에게 사전 뇌물을 받은 혐의다.

다음 세대에게 본을 보여야 할 교육자에게 준법과 청렴은 모든 덕목의 기본이다. 하지만 교육감 핵심 측근인 비서실장과 전 대변인 피소에 이어, 교육감 본인마저 검찰에 기소된 현재 상황은 강원도 모든 학생·학부모·교직원에게 크나큰 충격이다.

신경호 교육감 취임 후 1년, 강원교육 현장에는 냉소와 불만이 팽배하다. 불과 1년도 안돼 부정부패로 곪아가는 강원교육의 상처를 가리기라도 하려는 듯, 구시대적인 ‘시험 강화’만 앵무새처럼 되뇌이고 있다. 실질적인 학생 맞춤형 기초학력 정책과 고교학점제 대비, 학업·진로·공동체 역량의 균형 잡힌 발달은 내팽겨쳤다.

교사를 무능한 집단으로 낙인 찍고, 원칙 없는 인사발령과 구시대적 평가지침을 남발한 결과 교직원단체와 수시로 충돌하고 있으며, 학부모회 연합회 해체 등 나 홀로 역주행의 행보를 펼쳤다. 그 결과 교직원들 사이에서 교육청 근무를 기피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이처럼 역주행과 불통으로 일관해 온 지난 강원교육 1년의 화려한 마침표는 ‘강원교육 수장의 검찰 기소’였다. 하지만 신 교육감은 현재 상황에 대한 진솔한 반성은 없는 것처럼 보인다. 항간에는 신 교육감이 이번 재판을 지연전술로 버티면서 재선 준비에 힘을 쏟으려 한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지금처럼 소나기만 피하고 본다는 자세로는 강원교육의 난맥이 해결될리 만무하다. 부패 혐의 교육감의 지시를 어느 교직원이 마음으로 따를지도 의문이다. 그 피해는 강원도 학생·학부모·교직원의 몫이다. 신 교육감은 상처 입은 강원도민과 학생·학부모·교직원에게 진심을 담아 사과하고 자진사퇴하는 것이 낫다. 그것이 40년 넘게 종사해온 강원교육에 마지막으로 봉사하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