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배터리, 실제충전가능용량 비율 최대 69 %에 불과
보조배터리, 실제충전가능용량 비율 최대 69 %에 불과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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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업체 16개 제품을 대상으로 핵심성능인 실제 충전가능용량, 배터리수명, 충전시간 등의 품질과 안전성을 시험‧평가 -

최근 배터리일체형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제품이 다수 출시되고 있으나 배터리 잔량 부족 시 여분의 배터리로 교체할 수 없어 사용에 제한을 받는 경우가 있다. 이와 같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동 중이나 야외에서도 쉽게 충전 할 수 있는 보조배터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나, 제품 간 품질 차이를 알 수 있는 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다.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보조배터리 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10개 업체 16개 제품을 대상으로 핵심성능인 실제 충전가능용량, 배터리수명, 충전시간 등의 품질과 안전성을 시험‧평가하였다.

그 결과, 핵심성능인 표시용량 대비 실제 충전가능용량 비율, 배터리수명, 충전시간 등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또한 표시용량 대비 실제충전가능용량의 비율이 최대 69 %에 불과해 표시방법 등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 표시용량 대비 실제 충전가능용량은 최대 69 % 수준

보조배터리는 표시용량(mAh)이 제품마다 달라 표시용량 대비 실제 충전 가능 용량의 비율이 높은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하다고 할 수 있다. 제품에 따라 중용량 제품은 58 % ~ 68 %, 대용량 제품은 56 % ~ 69 % 수준이었다.

중용량은 삼성전자(EB-PG900B), 샤오미(NDY-02-AM), 아이리버(EUB-5000), 알로코리아 (allo300S) 등 4개 제품, 대용량은 삼성전자(EB-PN915BGK) 1개 제품이 고율방전*에서 64 %, 중율방전*에서 66 % 이상으로 비교적 높았다.

* 고율방전 조건은 1.8 A 정전류 방전(단, 출력전류가 최대 1.5 A까지 지원하는 제품은 1.5 A로 방전)하고

중율방전 조건은 1 A 정전류 방전

이번 시험 대상 제품들의 경우 표시용량 대비 충전 가능한 용량의 비율이 최대 69 % 수준에 불과해 표시용량을 배터리용량이 아닌 실제 충전 가능한 용량으로 표시하도록 관계기관(국가기술표준원)에 표시사항**에 대한 개선을 건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