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세계합창대회의 특별한 일꾼, 자원봉사자의 활약 돋보여
강릉세계합창대회의 특별한 일꾼, 자원봉사자의 활약 돋보여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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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원봉사명장, 유학준비생 등 이색경력 봉사자부터 7080어르신들까지

전세계 최대규모 합창대회이자, 음악계 글로벌 메가 이벤트로 손꼽히는 세계합창대회(World Choir Games)가 모든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이제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오는 13일 폐막식을 앞두고 있는데, 지난 10여 일간 성공적으로 이끈 숨은 주역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릉 세계합창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3월 531명의 자원봉사자를 선발하였다. 영어와 중국어, 독일어, 이란어, 에스토니아어 등 소수 언어를 포함 20여 개의 언어로 합창단원의 인솔과 통역을 맡아줄 118명과 참가국 국기기수, 경연 사회자 등의 행사지원, 행사장 및 지역 안내 등을 담당할 봉사자 413명의 모집되었고, 이들은 이번 대회 기간 내내 합창단들과 동행하며 한국을 알리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

16년간 누적 봉사시간이 1만 시간 이상을 기록하며 자원봉사 최고의 영예 `강원도 자원봉사명장' 칭호를 받은 강순자 씨는 강릉 아트센터와 강릉아레나에서 현장 안내를 도맡아서 하고 있다. “하루 일과를 마쳤을 때의 기쁨과 즐거움을 잊지 못해 힘든 일이 있어도 계속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기존의 봉사를 모두 시간을 변경하고 이곳에 왔다. 지난 평창 동계 올림픽 이후 가장 많은 외국인이 참여한 대회여서 더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어 통역 봉사자인 김미선 씨는 “경연 파트 2의 독일팀 통역 가이드로 활동했다. 기대했던 것보다 큰 규모로 진행되서 놀랐고, 그만큼 다양한 연령과 나라에서 참여해서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밝히며 “봉사자들도 연령대가 무척 다양했다. 독일 유학을 준비중인 분부터 60~80대 어르신들까지 모두 다 즐겁게 참여한 덕분에 일정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7월 13일까지 이어지는 강릉 세계합창대회의 폐막식은 전석 매진되었으며, 경연, 시상식, 우정콘서트는 현장에서 선착순 무료관람할 수 있다. 본 대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www.wcg2023.kr) 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