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역사를 잊은 김진태 지사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논평) 역사를 잊은 김진태 지사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2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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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김진태 지사는 기자간담회에서 “자유시 참변에 대한 진실이 규명돼야 하고, 홍범도 장군은 짙은 혐의를 받는 분”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마디로 실체가 없는 음모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김진태 지사는 홍범도 장군이 자유시 참변에 관여했다는 어떠한 증거도 제시 않고, 새롭게 드러난 사료들이 많다는 허무맹랑한 주장으로 독립영웅 홍범도 장군을 모욕하고, 부관참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29일 국방부 브리핑에서 국방부 대변인은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이유로 첫째, ‘자유시 참변’과의 연관성 둘째, 봉오동 전투에 ‘빨치산’으로 참가 셋째, 소련공산당 활동의 세 가지 근거를 됐지만, 국방부 출입기자들로부터 면박을 당했습니다.

국방부 대변인은 “홍범도 장군이 자유시 참변에 직접 가담했다”고 브리핑했다가, 기자들이 반박하자 “제가 잘못 말한 것 같다. 홍범도 장군이 개입했을 수 있다는 의혹이 있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부터 국민의힘 지도부와 김진태 지사까지 민생은 외면한 채 이념논쟁 전쟁에 올인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한심한 집권여당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작년 7월, 장․차관 국정과제 워크숍에서 “새 정부에게 국민이 기대하는 것은 이념이 아닌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이라고 하더니, 올해 8월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는 “제일 중요한 게 이념”이라고 했습니다.

집권여당이 강조하는 “이념”은 항일독립 영웅 지우기와 반공이데올로기입니까?

김진태 지사가 항일독립 영웅 홍범도 장군을 모욕하고 역사지우기를 할수록 김진태 지사의 친일 본색만 드러낼 뿐입니다.

역사를 잊은 김진태 지사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국방구 출입기자가 국방부 대변인에게 했던 충고를 김진태 지사에게 돌려 드립니다.

“역사 논쟁에 끼어드는 건 좋은데 역사 논쟁 이렇게 하는 것 아니다. 치열하게 하는 거고, 정확하게 하는 거다. 이게 얼마나 부끄럽고 천박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