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어촌 심언광 문학의 밤 " 물들이는 어촌 한시의 멋과 낭만"
제10회 어촌 심언광 문학의 밤 " 물들이는 어촌 한시의 멋과 낭만"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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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문화원(원장 김화묵)이 주관하는 제10회 어촌 심언광 문학의 밤은‘해운정을 물들이는 어촌 한시의 멋과 낭만’을 주제로 9월 21일(목) 오후 6시 30분 강릉시 해운정(보물)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의 주요 프로그램은 어촌 한시의 문학적 해석에 대한 맛깔스런 토크쇼부터 시낭송, 어촌 한시를 재해석한 공연(국악, 랩)이 진행된다.

2014년을 시작으로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이번 행사는 더욱 풍부해진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들에게 어촌 시의 새로운 해석 지표를 선사하고자 한다. 특별 프로그램으로 관객들과 함께하는 삼행시와 퀴즈가 준비되어 있다. 삼행시는 사전 행사로 9월 17일(일)까지 신청을 받고 있으며, 관객 호응도에 따라 대상을 선정하여 소정의 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어촌 심언광 선생은 강릉 출신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16세기 중반 당대 최고의 시인으로 인정받았던 인물이다. 「조선왕조실록」에 절박하고 솔직한 어촌의 사람됨과 시문에 능한 인물로 기록되어 있고, 교산 허균은 그의 시를 “웅혼하고 도타우며 화려하고 아름답다.”라고 극찬하였다.

이번 행사가 진행되는 강릉 해운정은 1530년 심언광 선생이 강원도 관찰사로 재임하면서 지은 별당식 정자로 강릉에서 오죽헌 다음으로 오래된 건축물이다. 해운정에 방문한 사람들을 450여년간 기록한 ‘해운정역방록’은 2021년 그 가치를 인정받아 강원특별자치도문화재로 지정되었다.

김화묵 강릉문화원장은 “어촌 심언광 문학의 밤 행사를 통해 어촌 선생의 생애와 업적 ·가치 등을 일반 대중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여 우리지역 역사인물 재조명 및 인식 확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