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경포 등 축제, 한가위 인파 몰려
2023 경포 등 축제, 한가위 인파 몰려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3-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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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객 몰리며 재료매진 부스 줄이어

 

강릉시와 (사)강릉전통문화연구원이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경포 습지광장에서 개최한 「2023 경포 등 축제」가 연일 관람 인파가 몰리면서 약 17만 명이 방문하는 성과를 낸 것으로 집계되었다.

2023 경포 등 축제는 ‘훈민정음으로 빛나는 천 개의 달빛’이라는 슬로건으로 화랑다례 시연, 한지 등 전시·포럼·명상요가·전통음식·민속체험 등 20여 개 프로그램이 이어졌으며, 특히 전통민화, 전통차한마당, 소원등 만들기 체험, 탁본 등 민속체험은 재료가 소진되어 조기마감 행진을 이어갔다.

이번 등 축제는 신라 화랑들의 심신수련의 장이었던‘경포대 화랑다례 시연’을 시작으로, 공연, 한글 등 퍼레이드, 빛과 문자전, 전통음식과 먹거리 체험, 민속놀이와 체험, 창작시화전 등이 다채롭게 선보였으며, 야간에는 다 같이 강강수월래 놀이를 하는 등 전래놀이를 즐기기도 했다.

특히 9월 30일에는 경포호수를 반 바퀴 도는 행렬에 시민 및 관광객 등 수천 명의 인파가 몰리며 1킬로미터 이상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 또한, 주말에는 시민 벼룩시장에 30여 팀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시민 참가자 유모씨(32세, 강릉시 연곡면)는 6일 치 준비분이 이틀 만에 모두 동이 나 상당한 수익을 올렸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특히, 인근 숙박업소와 상가 등은 뜻밖의 특수에 효과가 좋았다며 경제적으로도 보탬이 되었다고 안내소를 찾아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축제장을 방문한 관광객 심모씨(48세, 경기 용인 거주)는 ‘새로운 볼거리가 좋았다. 한가위 달맞이를 제대로 할 곳이 없었는데 이 행사가 이어진다면 해마다 경포로 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민 진모씨(50세, 강릉시 포남동)는 ‘명절에 가족들과 특별히 갈 곳이 없었는데 야경과 함께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어 좋았다. 첫날 혼자 왔다가 가족들과 다함께 다시 오게 됐다.’며 야간 경관의 이점을 설명하기도 했다.

강릉시 관계자는‘첫 행사인 만큼 다소 미흡한 부분도 있었지만, 생각이상으로 많은 분들이 방문해 주셔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하고 향후 다양한 의견들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부족한 부분들을 최대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하였다’또한 추석 연휴 내내 행사가 진행되어 행사 관계자분들이 가족들과 명절도 함께하지 못하는 수고로움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