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송이·연어축제, 생동감·역동성 드높인 스마트 축제로 승화
양양군 송이·연어축제, 생동감·역동성 드높인 스마트 축제로 승화
  • 최영조 기자
  • 승인 2023-10-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023 송이&연어축제’ 편의성‧전문성‧경제성 시너지 돋보여

- 지역‧세대 구분 없이 한데 어울려…송이‧연어체험 테마 특화

- 5일간의 축제기간, 약 19만 3천여명 다녀가

- 증강현실 친환경축제 전환‧차 없는 거리 축제광장 역할 ‘톡톡’
 

 “일상 회복 첫해의 가을에 송이와 연어를 함께 느낄 수 있어 정말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완연한 가을을 맞아 올해 첫 통합축제로 열린 ‘2023 송이&연어축제’가 다양한 체험과 먹거리를 기반으로 스마트 문화축제로 승화하며 전국에서 온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가을 추억을 선사했다.

‘송이&연어, 문화를 만나다’를 주제로 열린 올해 축제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남대천 둔치를 중심으로 전통시장, 물놀이장 등에서 ‘로컬‧공간‧마켓’이라는 3대 요소를 축제에 접목하며 기존 축제의 틀을 깨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특히, 한강 둔치공원 못지않게 잘 정비한 남대천을 기반으로 전국적인 특산물인 송이와 연어를 주제로 하여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수도권 방문객들의 선호도에 맞춘 마켓축제가 만족도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또 남대천 둔치 다목적광장을 중심으로 양양대교 쪽으로는 연어맨손잡기를 포함한 연어존, 바로 그 옆에는 송이와 연어를 재료로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인 먹거리존, 주무대를 지나 샛강 주변은 쉼과 힐링존, 바로 근처에는 전국 최고의 특산물인 양양송이를 사고파는 송이존, 그리고 마지막에는 각종 전시 공간이 마련된 전시존 등 크게 6개 구역으로 특화 분류해 통합축제의 편의성과 전문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첫 통합축제의 의미를 구현한 ‘하나된 양양, 새로운 시작’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난 4일 막을 올린 개막식은 양양군민 전체를 화합의 장으로 안내했고, 5일에는 전통시장을 포함한 양양군 상인들을 위한 축제로, 6일은 미래 주역인 MZ세대를 주인공으로 하는 송이‧연어페스티벌이 다양한 장르에서 축제의 생동감과 역동성을 드높였다.

이에 더해 스마트 시대를 맞아 올해 첫 통합축제는 ‘새롭게 즐기는 스마트한 여행’을 모토로 기존에 개발해 보급하고 있는 ‘고고양양’ 브랜드를 활용한 ‘송이채집’과 ‘연어낚시’ 증강현실 프로그램이 재미와 함께 친환경축제로의 서막을 알려 의미를 더했다.

축제로 하나된 ‘글로벌 양양’

지난 4일 서막을 올린 통합축제는 명인 김덕수와 사물놀이 이서가 축제 개막을 알리는 ‘문엽 show’로 모든 시선을 사로잡았고, ‘하나된 양양, 새로운 시작’과 ‘하나된 양양, 내일의 약속’이라는 주제로 트로트와 클래식이 어우러진 식전 축하공연으로 통합축제 개막의 흥을 돋웠다.

이어 5일에는 필리핀과 남아프리카공화국, 태국 등 3개국 공연단이 각양각색의 축하공연으로 글로벌 축제로의 의미를 드높였고, ‘3인 3색 콘서트’와 지역단체 참여 공연은 이번 축제로 지역상인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하나 되는 무대를 만들어갔다.

송이와 연어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체험 프로그램은 이번 통합축제의 백미를 선사하며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가을 축제를 전했다. 연어맨손잡기는 지난 7일 1회, 8일 3회 등 4회에 걸쳐 회차당 100명이 참가하면서 통합축제의 진가를 알렸다. 특별게스트로 주한미군을 초청한 맨손잡기체험도 열려 양양축제를 글로벌축제로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다.

더욱이 양양군체육회가 주관해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1일 3회씩 운영한 남대천 카누체험은 이번 통합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브랜드화하는 데 성공했고, 보물찾기 체험은 잘 정비된 남대천을 전국적인 힐링 핫 스팟으로 알렸다.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축제 메인구간을 순회한 ‘남대천 연어 열차’는 양양의 가을을 만끽하는 테마열차로 인기를 끌며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지역축제 방향성 제시 ‘주목’

‘2023 송이&연어축제’는 전문성 높은 기획력과 함께 새로운 통합이라는 도전에도 불구하고 편리성과 만족도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고, 무엇보다 앞으로 지역축제들이 나가야 할 중장기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축제 기간 내내 양양종합운동장에서 옛 터미널을 거쳐 종합여객터미널과 양양종합운동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는 양양을 찾은 개별 방문객들은 물론 외국인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으며 스마트 교통인프라로 손꼽혔다. 특히, 축제장 바로 위 도로를 차 없는 거리로 구성해 방문객들이 걸어 다니면서 축제장 곳곳과 프로그램을 세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자연스러운 축제광장 역할까지 해냈다.

김진하 양양군수(강원특별자치도 시장군수협의회장)는 “글로벌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구축해온 우리군이 이제 올해 첫 통합축제를 통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도전에 나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토인비의 ‘도전과 응전’이라는 인류문명 발달사처럼 기존의 지역축제를 새로운 테마로 글로벌 수준으로 이끌어 내도록 더욱 최선을 다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김호열 양양문화재단 이사는 “올해 첫 통합축제에 참여해 주신 모든 방문객들과 군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통합축제의 시너지가 축제 이후에도 지속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연구해 완성도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며 “앞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글로벌 완성도 높이기에 모든 열정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