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중앙아시아 최대 시장 우즈베키스탄에서 광폭 경제협력 나서
경북도, 중앙아시아 최대 시장 우즈베키스탄에서 광폭 경제협력 나서
  • 국제전문기자CB(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23-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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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20일 열란 국제기술박람회 「INNOWEEK 2023」 지역기업 45개사 등 참여

- 이달희 부지사, 우즈벡 고등교육과학혁신부 장관 등 정부관계자와 광폭 외교세일즈 펼쳐

- 2013년 우호협정 후 지속적인 교류협력의 결과, 경상북도 특별관 설치·운영

- 현장에서 3백만 달러 수출계약 체결, 우즈벡 시장 가능성 확인

 

 경상북도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타슈켄트에서 열린 중앙아시아 최대 시장인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국제 혁신기술 박람회인 「우즈베키스탄 INNOWEEK 2023」에 참여해 수출시장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의 신시장 진출을 확대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이달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지역기업 45개사와 경북테크노파크, 영남대 등 9개 지역 대학, KOICA, KOTRA, 한국기계산업진흥회 등 여러 유관기관이 함께 경상북도 경제사절단으로 구성되어 행사에 참여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우즈베키스탄 INNOWEEK 박람회는 자동차, 로봇, 헬스케어, 화장품, IT기기 등 혁신적인 과학기술을 엿볼 수 있는 자리로, 세계 60여 개 국, 2천여 개의 유망 기술기업이 참여하여 비즈니스 네트워킹, 부스 전시, 투자협약, 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경상북도는 2013년 타슈켄트주와 우호 협정을 맺은 이후 지속적인 교류 협력을 이어간 결과, 이번 박람회에 경상북도 특별관을 설치·운영해 다양한 기업의 제품을 전시하고 현지 바이어와 1:1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이달희 경제부지사는 개막식 이후 이란 부통령, 에스토니아 외교통상부 대사, 아제르바이잔 대통령 산하 사회혁신국 의장 등 12개국의 대표가 참여해 국가 간 기술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혁신-투자 포럼’에 참가해 경상북도의 반도체, 배터리, 로봇, 바이오 등 첨단산업 육성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각 국과의 협력을 통해 투자유치 및 첨단 기술의 도약을 제안했다.

포럼 참석 이후에는 우즈베키스탄 고등교육과학혁신부 장관, 타슈켄트주지사, 우즈벡 한국대사 등 정부관계자와 쉴 틈 없는 면담을 통해 △지역기업 해외진출 지원 △고부가가치 신산업 분야 협력 확대 △지역대학 학생 유치·유학생 교류 △스타트업 육성과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상호 협력 방안 등 경제 통상 분야의 교류 확대에 대한 여러 가지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우즈벡 혁신개발청과 혁신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양국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우리 기업의 우즈벡 진출을 위한 투자·기술 정보교류 △법·제도 개선 노력 △정부지원 정책 마련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협력을 도모하기로 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자국의 핵심산업으로 에너지와 제조업 분야를 집중 육성 중이며, 경북의 강점인 혁신제조 기술, 이차전지, SMR 등 첨단산업과 우즈벡의 젊은 기술인력을 융합하면 양 지역 간 지속가능한 발전과 협력이 기대되는 지역이므로 이번 협약에 의미가 크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28일부터 9일간 신재생 에너지분야 행정기술연수를 위해 경북을 방문 할 예정이며, 앞으로 에너지 뿐만아니라 우즈벡이 보유한 천연자원의 첨단 소재화 등 다양한 방면의 교류를 이어가기로 했다.

미국, EU 등 수출시장과 전기차 시장의 성장으로 경북도 수출액은 9월 말 기준 4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중앙아시아 시장개척과 수출계약 등을 통해 수출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10월 17일에는 지역 기업인 농업회사법인 ㈜무계바이오가 INNOWEEK 전시회 현장에서 3백만 달러 수출 계약을 체결하여 도내 중소기업의 우즈벡 현지 시장개척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 (‘23. 9월 품목별 수출현황) 이차전지 관련 제품(화학공업제품 334%↑, 정밀화학연료 63%↑), 철강제품(열연강판 245%↑, 냉연강판 167%↑, 아연도강판 87%↑) 수출 증가

이달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우즈베키스탄은 풍부한 천연자원과 중앙아시아 최대 내수시장을 보유하고 있어, 우리에게 새로운 협력의 기회와 가능성이 있는 중요한 지역이다”며, “앞으로 기업환경과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해 경제는 물론이고 농업,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로 교류 확대가 이어질 수 있도록 양 지역 간 우호와 교류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