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31일 천연기념물 산양 자연 방사
양구군, 31일 천연기념물 산양 자연 방사
  • 김승회 기자
  • 승인 2023-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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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대암산과 두타연에서 산양 5개체(암2, 수3) 방사
방사지 전경(대암산 일원)
방사지 전경(대암산 일원)

양구 산양·사향노루센터는 오는 31일 자체 증식한 산양 5개체(암2, 수3)를 양구군 대암산(4개체)과 두타연(1개체)에서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낸다.

산양은 국내에 약 1000개체가 서식 중이며, 양구군은 165개체의 야생 산양이 안정적으로 서식하고 있는 국내 최대 서식지 중 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산양은 천연기념물 및 멸종 위기 야생 생물 Ⅰ급으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국제 보호 동물로 지정되어 있다.

이번에 방사하는 산양은 5개체(암2, 수3)로 모두 2년생이며, 센터에서 자연 출산 및 증식된 개체다.

2022년 양구군 자체 조사 결과, 총 165개체의 야생 산양 중 대암산 일원에 약 30개체의 야생 산양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따라서 양구군은 대암산 일원에 자체 증식된 산양 개체(4개체, 암·수 2쌍)를 방사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유전적 다양성 증진과 개체군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설악산과 비무장지대(DMZ)를 연결하는 산양 생태 축의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한다.

또한, 방사된 산양은 목에 부착된 무선 발신기를 통해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자연 적응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양구 산양·사향노루센터는 축적되는 자료를 통해 산양의 생태적 특성과 적응 과정을 분석하고 무인 센서 카메라 조사를 병행하여 상세히 연구할 계획이다.

양구 산양·사향노루센터는 산양의 서식지 생태, 행동 특성 연구, 개체 증식을 통한 자연 방사를 통해 안정적인 개체군 관리와 보호 등 지속적인 산양 복원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