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친윤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 임명은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것입니다.
(논평) 친윤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 임명은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것입니다.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23-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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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에 사무총장을 지낸 이철규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지 19일 만에 인재영입위원장으로 화려한 복귀를 했습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인선 배경에 대해 “전직 사무총장으로서 인재영입 활동을 오래 해왔기 때문에 업무 연속성을 감안했다”고 했는데, 구차한 해명에 불과합니다.

이준석 前대표는 “임명직 당직자 사퇴한다더니 다시 슬그머니 한 달도 안 돼 들어오는 거 보니 사람이 없군, 먹고 살 만해졌다고 생각하나 보군, 역시 노답”이라고 비꼬았습니다.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혁신위는 통합을 외치면서 인재영입은 친윤 감별사에 맡긴다면 둘 중 하나는 거짓이란 뜻이고,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이철규 의원을 보름 만에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올린다는 것은 유권자를 우롱하는 것이다”라고 비판을 했습니다.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은 “끝내 핵심 기득권은 놓지 못하는 살찐 고양이들의 몸부림이고, ‘대통령께 할 말 하겠다’는 다짐은커녕 최소한의 국민 눈치도 못 보는 현실 인식이다”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후 반성과 혁신을 강조하고, 민생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지만, 역시 허언(虛言)에 불과했습니다.

내년 총선은 윤심으로 대동단결해서 치루겠다는 선전포고이자 자기고백입니다.

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사무총장직에서 사퇴한 이철규 의원을 인재영입위원장에 임명한 것은 친윤 돌려막기 회전문 인사의 끝판이고,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것입니다.

총선 체제의 3대 핵심 보직이 사무총장, 공천관리위원장, 인재영입위원장인데 사무총장도 ‘친윤’, 인재영입위원장도 ‘친윤’, 아마도 공천관리위원장도 ‘친윤’으로 임명하면 선거는 안중에 없고, 대통령에 대한 충성맹세만 있을 뿐입니다.

“내년 총선은 전국이 강서구청장 선거판이 될 것이다”라는 국민의힘 김웅 의원의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을까 심히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