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산불와중에 현장은 내팽개 치고 술자리에 참석한 서흥원 양구군수는 군민에게 사죄하십시오.
(논평) 산불와중에 현장은 내팽개 치고 술자리에 참석한 서흥원 양구군수는 군민에게 사죄하십시오.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23-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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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에 따르면, 양구에서 산불이 발생했던 지난 2일(목) 산불 진화를 지휘해야 할 국민의힘 소속 서흥원 양구군수가 지켜야 할 산불 현장은 나몰라라 외면하고 술자리에 참석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 2일(목) 오후 4시 30분경에 발생한 양구 산불은 산림당국이 진화에 나서 야간 진화 작업으로 이어진 끝에 하룻밤을 꼬박 지새우고 3일(금) 오전 9시가 다 돼서야 주불이 잡히며, 결국 산림 4ha가 소실되는 피해를 입혔습니다.

산불이 발생했을 당시 산불 국가위기경보 ‘관심’이 내려졌던 상황이었으나, 서흥원 양구군수는 산불 발생 현장에 가지 않고 술자리에 참석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후에도 산불 현장은 거들떠도 보지 않다가 주불이 잡힌 후인 3일(금) 오전 9시 30분쯤에야 산불 현장을 처음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자신이 술자리를 주도한 게 아니고 “급한데 와서 잠깐 좋아하는 사람 있으니까 왔다 가라 그러면 가지 않나”며 뻔뻔한 변명을 늘어놓았습니다.

산불 현장 진화 지휘 책임자인 군수에게 산불 현장을 살피는 일보다 좋아하는 사람이 부르면 군수로서의 책임을 내팽개치고 술자리에 달려가는 것이 더 급한 일이라는 것입니까?

뻔뻔함에도 정도가 있는 것입니다.

산불 발생으로 인한 위급한 상황에 산불 진화 책임자인 군수가 산림당국이 화마와 싸우느라 고군분투하고 있는 와중에 술자리에 참석한 것이 잘한 일입니까?

서흥원 양구군수의 변명은 군수로서의 일말의 책임감도 찾을 수 없는 무책임하고 뻔뻔한 발언입니다.

‘첫째도 양구군민, 둘째도 양구군민, 셋째도 양구군민이라며 주민이 공감하고 신뢰받는 군정을 만들겠다’는 서흥원 양구군수의 취임일성은 말뿐인 구호였습니까?

서흥원 양구군수는 양구군민 앞에 진심으로 사죄하고, 군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을 최우선으로 양구군민을 진심을 다해 섬기기를 충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