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학교밖 청소년(가출청소년)을 사회안전망으로 끌어오자
(기고) 학교밖 청소년(가출청소년)을 사회안전망으로 끌어오자
  • 편집국
  • 승인 2014-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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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Nnews/강원)

속초경찰서 현북파출소경사 김 선

매년 약 67만명의 청소년이 학교밖에서 생활하며 현재 그 숫자가 약20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는 교육의 기회를 박탈당한 학교밖 청소년이 미래의 가정을 꾸린다면 그 자녀들 역시 빈곤과 가출의 악순환에 빠질 위험성이 무척 높고 잠재적 사회적 문제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현실을 보여주는것이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학교밖 청소년 즉 가출청소년중 성매매 경험이 있는 남자가 15.4%, 여자는 19.6%나 된다고 한다.

그러나 사후 피해자 보호실태를 보면 열약하기 짝이 없다. 전국 109개 청소년쉼터중 성매매 청소년 쉼터는 불과 15개소 뿐이고, 20만명이 넘는 학교밖 가출청소년이 이용할 수 있는 숫자는 불과 1,000여명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특히 열약한 환경에 있는 강원지역은 단 한곳도 없으며 일시, 중장기 쉼터만 6개소가 운영될 뿐이다.

따라서 사후 관리의 필요성으로 청소년이 성매매에 노출되지 않도록 청소년쉼터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가출청소년을 위한 아웃리치(Outreach 현장구호활동)활동이 활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에 귀 귀우려 한 목소리를 보여줘야 할 때다.

학교밖청소년들은 여전히 학업에 대한 의지를 갖고 학업을 이어나가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점은 우리와 생각이 틀린 것이 아니고. 다르기 때문이라고 해석된다.

사회가 우리를 어지럽히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가 우리를 버렸다고 생각한다. 이는 사회가 청소년을 가출하도록 만드는 면에서 찾아보라는 따끔한 충고의 말로 학교밖청소년에 대한 시각을 바꿔야 된다고 보여진다.

아이 하나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도 있듯이 학교밖 청소년을 문제 있는 청소년으로만 보고 사회와 차단하기만 급급하지 말고 시각을 바꿔 국가 미래 자원으로 사회안전망 안으로 끌어 들리는데 다함께 노력해야 겠다.

강원편집국 gw@at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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