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국민의 물음에 알 필요 없다고 답하는 허영 국회의원은 즉각 사퇴하라
(논평) 국민의 물음에 알 필요 없다고 답하는 허영 국회의원은 즉각 사퇴하라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2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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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막말을 쏟아내는 자당 소속 전·현직 국회의원들에 대해서 자기 식구 감싸기가 도를 넘었다. 노인·청년 비하에 이어 여성혐오까지도 모자라서 이제는 국민의 물음 조차도 몰라도 된다는 무시 발언을 서슴지 않는 등 저열한 정치의 끝판을 드러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더욱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어떻게 국민의 물음에 대해 고개를 뻣뻣이 들고 알 필요 없다고 삿대질하듯 말하는 사람이 민의의 전당인 국회의사당에서 그동안 의원직을 버젓이 수행하고 있었냐는 것이다.

춘천시민의 자존심마저 뭉개버린 허영 국회의원은 당장 의원직을 사퇴해야 할 것이다. 전국은 차치하고라도 수부 도시 춘천뿐만 아니라 도내 전역에서 공분이 일게 만든 정치적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

이처럼 민주당 소속 전·혁직 국회의원들이 막말을 쏟아내는 배경에는 168석을 보유한 거대 야당으로서 국정의 건전한 견제 세력을 자처하기보다는 당리당략에만 매몰된 특권의식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허영 의원은 문제가 확산되자 「국회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직을 슬그머니 내려놓고 마음에도 없는 사과를 함으로써 도민의 분노를 더욱 불러일으켰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국민과 도민은 안중에도 없는 국회의원은 이제 우리에게도 필요 없다.

민주당은 최강욱 전의원의 “설치는 암컷” 발언 파문이 일파만파 커지자 부랴부랴 엄중 경고로 마무리하려 했지만, 오히려 당사자가 비웃듯 당으로부터 경고를 받은 지 불과 몇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이게 민주주의야, 멍청아”라고 반발하자 마지못해 당원권 6개월 정지라는 우스꽝스런 결론을 냈다.

민주당은 이런 수치를 더 이상 당하기 이전에 제대로 허영 의원을 징계해야 한다.

국민과 도민의 분노를 엄중히 여긴다면 반드시 직을 내려놓게 조치해야 한다.

그것만이 총선을 앞 둔 민주당의 살길임을 알아야 한다.

민주주의를 말로만 외쳐대면서 실제로는 민주주의를 비하하고 있는 의원들에 대해 “일벌백계”해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습관성 탄핵에만 젖어 있는 민주당은 이번 사태를 자성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막말을 쏟아내고 국민과 도민을 비하하는 국회의원은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