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해경, 불법조업 중국어선 엄정 대응으로 조업질서 정착에 앞장
서해해경, 불법조업 중국어선 엄정 대응으로 조업질서 정착에 앞장
  • 국제전문기자클럽(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16-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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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업척수 71,235척으로 전년比 10% 감소, 나포척수 147척으로 전년比 20% 증가 -

지난해 서해 EEZ 해역에서 중국어선의 조업척수는 전년도에 비해 줄어든 반면 무허가 조업등으로 해경에 나포된 중국어선의 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치안감 고명석)는 서해 EEZ 관할해역에서 중국어선 조업 동향을분석한 결과 지난해 조업척수는 71,235척으로 2014년 79,494척보다 10%가량 감소했지만 나포척수는 147척으로 2014년 123척에 비해 오히려 20%가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불법 유형별로는 허가는 있지만 조업일지 부실기재 등 제한조건을 위반하여 적발된 건수가 119건으로 전체 나포척수의 81%를 차지했으며 무허가 조업으로 적발된 건수는 28건(19%)으로 분석됐다.

해경은 지난해 불법조업 단속전담 기동전단 운영 및 특별단속 등을 통한 효율적이고 적극적인 단속활동을 펼쳐 불법 중국어선 적발건수가 늘었으며 과거 해경의 검문검색에 불응하거나 폭력저항 하는 중국 선원들의 공무집행방해 사례도 크게 줄었다.

하지만 일부 중국어선들의 현측에 쇠창살과 철벽을 설치하거나 조타실 출입문을 철문으로 개조하여 해경 검색요원의 등선 진입로를 사전에 차단하고 외해로 도주하는 불법 양상은 여전했다.

고 본부장은 “주간에 EEZ 허가수역 밖으로 빠져있다가 야간 취약시간이나 기상 악화시 허가없이 들어와 불법 조업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며 “헬기와 경비함정 등 가용세력을 최대한 동원해 입체적 감시 및 순찰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또 서해해경은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절(2.7~2.13)을 맞아 중국 수산물의 어가(魚價)상승 등 한탕주의 심리로 불법 조업이 여전히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EEZ출동 경비함정을 기존보다 두배로 늘리는 등 대대적인 특별단속을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