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방마이스터고 학생들과 소방기술사들의 긴 약속
한국소방마이스터고 학생들과 소방기술사들의 긴 약속
  • 김아영 기자
  • 승인 202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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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방마이스터고등학교(교장 최석민, 이하 한국소마고)는 지난 7일(목) 본교에서 재학생 21명과 산학겸임교사인 소방기술사 간의 언약식을 맺었다.

이번 언약식은 한국소마고 학생들이 졸업 5년 후 소방기술사 시험에 응시할 자격이 생겨 시험에 최종 합격할 때까지 학생들은 인내를, 선생님들은 후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소방기술사 목표의 약속’을 맺은 것이다.

이호준, 박내석 기술사와 21명의 재학생들은 One to one 계약서를 작성했고, 기술사 선생님들이 준비한 모래시계도 전달했다. 선물은 ‘오래 걸리는 일이지만 조금씩 쌓다 보면 결국은 이루어진다’라는 의미로 학생들 곁에서 늘 기억을 일깨우는 자극제가 될 것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호준 소방기술사는 “늘 우리 친구들을 응원할 것이며 그 꿈이 이루어질 것을 믿는다”라며, “이번 언약식이 한국소마고의 아름다운 전통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민찬 학생(2학년)은 “선생님들의 든든한 후원이 있으니 그 길이 얼마나 멀든 기술사가 될 자신이 있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한편, 한국소마고는 올 초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신설 반도체 공장의 소방설계, 시공, 점검을 책임지는 협력회사에 매년 10명 이상을 채용시키는 등 소방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최연소 10대 소방공무원 2명 배출에 이어 교육청 지방직 공무원 채용에 90%가 넘는 높은 합격률로 10명이 합격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한국소마고 재학생들은 소방설비산업기사 전기와 기계분야 시험에서 80%가 넘는 합격률로 돌풍을 일으키며, 교사로 출강 중인 소방기술사들의 사랑과 기대를 독차지하고 있다.

최석민 교장은 “그간의 성과가 결국 소방학계 최고 전문가인 소방기술사들이 우리 아이들을 특별히 아끼고 돌보며 5년 후를 기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라며, “멀지 않은 장래에 제자들이 대한민국의 소방산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도록 지원하여 기술사 선생님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