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강원대학교 산‧학 캠퍼스의 역할 기대
강원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강원대학교 산‧학 캠퍼스의 역할 기대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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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 수소‧저장 운송 클러스터 구축사업이 지난 6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이를 통해 동해시와 삼척시 지역에는 2028년까지 총 사업비 3177억원이 투입되어 수소 저장‧운송 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기반이 구축될 예정이다.

본 성과는 지난 2019년 12월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예비타당성 사전기획 공모사업의 선정 및 추진에 따른 결과로 당시 강원대학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강원도청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사업을 수행하였으며, 2021년 7월에 산업통상자원부에 최종 보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보고서에 따르면, 동해 북평 제2일반산업단지에는 산업진흥 및 기술검증 기반이 조성되고, 수소 저장‧운송 안전성 시험센터, 산업진흥센터 및 실증테스트베드가 구축되며, 수소 저장‧운송 기술 개발, 사업화 지원 및 기술‧제품의 안전성 시험 및 인증을 수행한다.

삼척 호산에는 LNG 인수기지의 냉열을 활용한 수소액화플랜트가 건설되어 동해안 액화수소 공급 및 수송망을 구축한다. 이번 사업으로 강원특별자치도는 수소 저장‧운송 분야 기업의 집적을 통한 산업 생태계 조성, 핵심 소재‧부품의 국산화 및 상용화 추진, 경제성과 효율성 중심의 수소공급망을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함께 선정된 경북 지역의 연료전지 클러스터와 연계하여 공급 거점 역할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강원특별자치도가 동북아 수소혁신허브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고 할 수 있다.

클러스터 구축 기본계획에 따라 강원대학교는 산업진흥 기반 중, 산‧학 캠퍼스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 산‧학 캠퍼스에는 인력양성 지원 본부가 설치되어 수소 저장‧운송 분야의 산업현장과 연계한 기업 중심 교육을 실시하고, 우수 아이디어 실현을 위한 기술창업을 지원한다. 또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의 협약에 의해 설립된 KNU-KIST 극저온 공동연구센터(수소‧탄소 혁신기술 부설연구소內)를 중심으로 산‧학‧연 공동연구 과제를 개발하고 수행할 예정이다.

향후 지자체 및 공공기관, 지역대학, 정부출연연구소, 참여 기업, 협회 등으로 구성된 수소 융복합 클러스터 거버넌스 체계가 구축될 예정이고, 강원대학교는 거버넌스의 한 축으로서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가 성공적으로 구축되기 위한 각종 중점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예비타당성 사전조사 기획과제의 공동연구책임자인 최인수 교수(에너지자원화학공학과)는 “컨소시엄 구성원과 함께 오랜 기간 공들여온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구축 사업이 경제성, 정책성, 지역균형발전의 측면에서 타당성을 인정받아 통과되어 강원특별자치도가 국내 수소에너지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고 말하며, “저장‧운송 클러스터의 성공적 구축과 효율적 운영을 위해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