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사) 강릉시 " 더 큰 강릉, 더 따뜻한 강릉을 위해 한결같이 큰 힘을 모아주신 시민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
(송년사) 강릉시 " 더 큰 강릉, 더 따뜻한 강릉을 위해 한결같이 큰 힘을 모아주신 시민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23-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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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희망으로 시작했던 2023년 계묘년(癸卯年)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고물가, 고금리의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더 큰 강릉, 더 따뜻한 강릉』을 위해 한결같이 큰 힘을 모아주신 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고향 강릉을 떠나서도, 언제나 한 마음으로 든든한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출향시민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무엇보다도 시민을 위한 한결같은 사명감으로 헌신해 주신 군장병, 소방, 경찰 가족을 비롯한 동료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도 진심 어린 고마움을 전합니다.

올 한 해, 우리는 제일강릉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많은 일을 해냈습니다. 『시작도 방향도 목표도 오직 시민』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제일경제도시 강릉』, 『제일관광도시 강릉』, 『제일행복도시 강릉』 건설을 위해 굳건히 나아간 뜻깊은 한해였습니다.

먼저, 미래성장기반을 착실히 다져, 기업하기 좋고, 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해양실크로드 개척의 교두보인 옥계항 활성화를 위해 「옥계항 국제항로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컨테이너 항로 개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일본, 러시아를 오가는 국제 컨테이너 정기노선이 새로 취항하여 컨테이너 화물 수출의 물꼬를 텄고, 국제무역항으로서의 모습을 갖춰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도내에서 두 번째로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되었습니다.

천연물 바이오 특화 국가산단으로는 대한민국 최초입니다.

치열한 경합 끝에, 천연물 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구축사업 공모에도 선정되어, 천연물 바이오 허브거점도시 도약을 위한 기반을 공고히 다졌습니다.

5조 6천억 원의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어 2,080MW(메가와트) 규모의 전력생산능력을 갖춘 안인화력발전소도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들어가 기업 유치에 필요한 안정적인 전력공급망을 구축하였습니다.

지능형교통체계의 컨트롤타워인 미래교통복합센터와 강릉역 미래형환승센터 건립도 본격화하였습니다. 앞으로, 수익형사업 유치를 통해 역세권 개발을 견인해 가겠습니다.

물류비 경쟁력 확보와 접근성 개선을 위한 꾸준한 노력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 지방재정 확충, 더 나아가 인구증가세 전환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 마련에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둘째, 다양한 관광인프라와 콘텐츠를 확충해 제대로 된 관광도시 강릉의 면모를 갖춰가기 시작했습니다.

올림픽특구사업으로 추진 중인 강릉디오션 259, 경포올림픽카운티, 라군타운을 비롯해, 주문진 종합숙박시설과 남부권 관광단지 등 랜드마크형 숙박단지 조성도 차질 없이 추진해 가고 있습니다.

북부권 관광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소방심신수련원과 향호 국가・지방정원도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월화거리, 솔향수목원의 야간조명, 월화교 분수조명, 대도호부관아를 빛으로 물들인 세계유산 미디어아트를 통해 야간관광도시로서 외연을 넓혀 갔습니다.

20년 만에 강릉에서 열린 제58회 강원도민체육대회도 성공적으로 치러냈고, 10년 만에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기쁨도 함께 누렸습니다.

이는 선수단과 임원 여러분의 땀과 헌신, 자원봉사자와 시민 여러분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안전하고 정직한 강릉, 친절한 강릉, 깨끗한 강릉이 이루어 낸 쾌거입니다.

세계 믹스더블 및 시니어 컬링대회를 시작으로

한국-대만 관광교류회의, 세계합창대회 등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글로벌 시민의식을 세계 무대에 다시 한번 떨쳐 보였습니다.

유네스코 미식창의도시 국제네트워크에 가입하여, 우리의 전통 음식 문화를 세계에 알릴 기회를 마련하고, 인바운드관광 선도도시, 세계 100대 관광도시 진입 기반도 닦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고품격 문화・예술과 다양한 농어촌 지원, 따뜻한 복지로 모두가 행복한 시민행복도시로 한 걸음 더 다가갔습니다.

문화와 예술, 체육으로 누리는 건강하고 윤택한 일상을 위해 화폐전시관을 개관하고, 풋살장, 게이트볼장을 확충하였습니다.

국립국악원 강원분원과 종합스포츠타운은 입지 선정을 마치고,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경포 해안변 녹지축공원화사업에도 속도를 내, 40여 년간 해안경관을 해쳤던 불법건축물을 마침내 철거하고, 아름다운 경포 앞바다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렸습니다.

안전진단 E등급 위험시설물로 오랫동안 시민과 관광객 모두의 안전을 위협했던 경포진안상가의 상인과 입주민을 안전한 곳으로 이주시키고 철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흉물로 방치됐던 대목금강연립은 이미 철거를 마치고, 청년을 위한 통합공공임대주택으로 조성해 나갈 예정입니다.

농어촌의 안정적인 소득 향상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노력도 기울여 왔습니다.

영농자재와 비료구매 지원을 확대하였고, 로컬푸드 유통센터와 농기계 임대사업소 옥계지소를 설치했습니다.

양봉산업 활성화를 위해 벌꿀가공센터를 준공하여 양봉농가의 불편을 해소하고, 고품질 벌꿀 생산의 길을 열었습니다.

살기 좋은 어촌마을 조성을 위해 정동-심곡항 어촌뉴딜 300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였으며, 오리진-소돌항, 영진항 어촌뉴딜300사업과 안인진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주민 의견을 반영하여 내실 있게 추진해 가겠습니다.

이에 더해, 해조류 및 양식업 특화 지원, 어업 기자재 지원 등을 통해 어민의 경영 부담도 덜어 드렸습니다.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내년부터 난임부부 시술비와 산후조리 비용을 지원하는 조례도 제정하였습니다.

다함께 돌봄센터를 확충하는 한편, 야간연장보육 어린이집을 확대 운영하고 어린이집 특별활동비를 지원하였습니다.

이러한 강릉의 성취와 보람은 모두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과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진심을 담아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다만, 지난 4.11. 강릉산불로 큰 고통을 겪으신 경포동 주민 여러분들께는 심심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재난 극복에 함께해 주신 시민 여러분과 전국의 자원봉사자, 성금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 각급 기관・단체, 군장병, 소방, 경찰 가족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존경하는 강릉시민 여러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요즘, 후회와 아쉬움은 뒤로하고, 밝은 희망과 결연한 의지, 다부진 각오로 다가오는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맞이합시다.

저와 1,900여 공직자 모두는 내년에도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제일강릉을 다시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올 한 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새해에도 뜻하시는바 모두 이루시고,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12월31일

강릉시장 김 홍 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