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의원 ‘속초 국제항 카페리 실적 매우 저조, 활성화를 위해 도와 속초시가 함께 적극적인 대책 마련해야 ’
강정호 의원 ‘속초 국제항 카페리 실적 매우 저조, 활성화를 위해 도와 속초시가 함께 적극적인 대책 마련해야 ’
  • 김아영 기자
  • 승인 2024-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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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초항 카페리 여객 운송 및 화물 수송 실적 매우 저조해

-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 절실

속초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운항하는 국제 카페리가 지난 11월20일 정식 취항하면서 속초 지역 경기가 더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지만, 실제로는 여객 운송과 화물 수송 실적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강정호 의원(속초1)이 도 담당 부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주 2차례 운항하며 승객 700명, 화물 15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 차량 350대를 운송할 수 있는 속초항 카페리는

지난 12월 15일 기준으로 8항차 운영되어 여객 332명, 화물(차량) 12대 수송을 기록해, 한 달 평균 여객 160명, 화물(차량) 6대로 실적이 매우 미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같은 기간 동해항은 여객 3,056명, 화물(차량) 418대를 기록하여 평균 여객 1500명, 화물(차량) 200대로 속초항 실적과 큰 차이를 보였다.

앞서 23년 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속초 당일 입출항으로 인해 지역 경기 활성화 측면에서의 효과성 미비를 지적하며 카페리 출항 시간의 변경을 주장했던 강정호 의원은,

“속초항 카페리가 출항한 지 두 달이 다 되어가지만, 아직 뚜렷한 실적이 나타나지 않고 있고 체감하는 경제적 효과는 미진하다”라며, “수출입 및 관광사업을 위한 항로 안정화가 빠르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도는 지지부진한 속초항 국제 여객터미널 매입을 조속히 완료하여, 현재 분리되어 있는 승객과 화물 운송의 일원화를 통해 속초항이 명실상부 환동해권 관광, 물류의 메카로 자리 잡을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라며, “승객 및 화물 유치 등 속초항 국제 카페리 활성화를 위한 도와 속초시의 적극적인 정책 마련도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속초항을 모항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 오고 가는 북방항로는 10년만에 재개되어, 지난 11월 20일 정식 취항해 지역산업 상생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대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