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매호 생태복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양양군이 매호 생태복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 최영조 기자
  • 승인 201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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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천연기념물 제229호인 백로․왜가리 번식지와 인접한 석호인 매호의 수질 및 경관을 개선하고, 생물구성의 다양성과 건강성을 회복하여 석호로서의 자연생태적 가치와 천연기념물로서의 문화적 가치를 공존시키기 위해 매호 생태복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매호는 상부의 토사 유입, 7번국도 건설, 농경지 확충 및 경지정리로 호소수면의 50%가 줄어 원형훼손이 심각하고 상류지역 농경지에서 유입되는 농약 비료 등으로 인해 오염물질의 유입이 증가하고 있으며, 해수의 유통이 정체되어 수질오염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군은 수면적 확보를 위해 인근 토지를 매입하고, 상류에서 유입되는 토사 및 비점오염원 유입을 저감시키기 위한 완충습지 조성 및 유수 유통 개선을 위한 통로확장 사업을 추진하여 훼손되기 이전의 석호의 건강성을 되찾는다는 방침이다.

2018년까지 국도비 50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76억원이 투입되며 토지 매입 59,466㎡, 습지복원 126,463㎡와 갈대․논 습지 26,748㎡, 생태공원 53,125㎡, 생태탐방로 등을 조성한다.

습지복원지구는 물새의 휴식, 은신, 섭식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일부 농경지를 매입해 수질정화습지를 조성하며 생태공원지구는 천이를 이용한 자연체험학습장 및 생태휴게공간을 조성한다.

군은 오는 1월 25일 매호 생태복원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에 대한 중간보고 및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사업의 이해를 돕고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김시국 환경관리과장은 “생태적 건강성이 악화된 매호를 생태복원사업을 통하여 생물 다양성 및 생태 건강성을 증진하고 석호로서의 가치를 높이고자 한다”며, “자연과 인간이 소통하고 공존하는 생태관광공간으로 조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