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화상병, 지금부터 대비하세요…작업 도구 소독은 ‘필수’
과수화상병, 지금부터 대비하세요…작업 도구 소독은 ‘필수’
  • 김아영 기자
  • 승인 2024-01-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과수화상병 예방 위해 궤양 제거 및 가지자르기 작업 중요

- 작업 도구 소독 및 절단 가지 처리 유념

 

춘천시가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한 궤양 제거 및 가지자르기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과수화상병은 세균에 의해 사과나 배나무의 잎·줄기·꽃·열매 등이 마치 불에 타 화상을 입은 듯한 증세를 보이다가 고사하는 병이다.

주로 개화기인 5~7월경 발생하는데 감염이 되면 잎이나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이 화상을 입은 것처럼 조직이 검게 변하고 서서히 말라 죽게 된다.

시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강원특별자치도 내 과수화상병 발생 농가는 32곳이다.

다행히 춘천 내 발생은 없지만, 치료나 방제약이 없는 만큼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과수화상병 사전 예방을 위해서는 궤양을 제거하고 가지를 자르는 작업이 필수다.

사과·배 궤양 증상으로는 수피가 갈라지거나 터지는 형태의 궤양, 검게 변하고 마르는 궤양, 수피가 움푹 들어가면서 경계가 생기는 궤양 등 다양한 형태다.

특히 배나무는 병든 가지 부근의 갈변된 잎이 떨어지지 않고 붙어 있는 경우도 보인다.

궤양 증상이 관찰되면 궤양 하단 끝부터 40~70㎝ 이상의 아래쪽을 절단하고, 절단 부위에는 티오파네이트메틸 도포제 등 소독약을 발라준다.

 

특히 작업 도구는 70% 알코올에 90초 이상 적셔 소독해야 한다.

또 절단한 가지는 과원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모아두거나 땅에 묻어야 한다.

홍순갑 춘천시 농업지원과장은 “과수화상병 유입 차단을 위해 농작업 시 철저한 소독과 꼼꼼한 영농일지 작성에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드린다”라며 “적기 약제 살포와 청결한 과수원 관리로 화상병 확산 방지에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