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봄철 산불방지에 행정력 집중
양양군, 봄철 산불방지에 행정력 집중
  • 최영조 기자
  • 승인 201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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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특보 장기발효에 따라 지난 1월 1일부터 산불대책본부 운영 -

양양군이 장기간 겨울가뭄으로 건조한 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산불예방을 위한 총력 대응에 들어갔다.

군은 강원도 고시를 통해 예년보다 보름정도 빠른 1월 15일부터 봄철 산불조심기간이 도래함에 따라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산불예방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군은 동해안 지역에 건조․강풍특보가 장기간 지속되고, 일기예보 상 봄철까지 우천 없는 건조한 기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앞선 1월부터 산불종합대책본부(본청 1, 읍․면 6)를 설치․운영해 왔으며, 산불전문예방진화대 20명을 조기에 선발하여 현장에 투입했다.

또한 산불예방을 위해 관내 민유림 39%인 5,766ha를 입산통제구역으로 지정고시했으며, 깃발과 현수막 등 3,000점의 홍보물을 지역 곳곳에 게첨해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생활쓰레기와 농산폐기물 등 불법소각행위 근절을 위한 마을별 계도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산불 조기발견․초동진화를 위해 유급감시원 102명, 이장단 124명, 야간감시원 86명 등 366명의 감시원을 산불취약지역에 상시 배치하기로 했다.

그동안 무인감시카메라 없던 현남면에도 6,000만원의 예산으로 철탑형 무인카메라를 1대를 추가로 설치하여 총 8개소에 무인산불감시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산불 발생 시 신속한 진화를 위해 인근 지역인 속초시, 고성군과 공동으로 진화헬기를 임차해 운용하기로 했으며, 진화차량 6대 등 총 32종, 2,500여점의 산불진화장비를 배치했다.

2월부터는 전문진화대를 40명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며, 중․대형 산불이 발생하게 되면 8군단, 102여단 등 군 병력 1,200명과 공무원, 의용소방대 등 민관군이 합동으로 진화작업을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

손동일 산림녹지과장은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인해 대형산불의 위험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시기”라며, “산림 인접지에서 불을 피우거나, 불을 낸 자는 산림보호법에 따라 산림방화죄, 산림실화죄가 성립되어 7년 이상의 징역 및 벌금, 과태료 등의 처분을 받을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