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문학촌 일대, 문화관광 중심지 된다
김유정문학촌 일대, 문화관광 중심지 된다
  • 김아영 기자
  • 승인 201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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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면 증리 김유정문학촌 일원이 시설과 콘텐츠를 대폭 보강해 지역 문화관광의 중심지가 된다. 춘천시에 따르면 시가 그동안 추진해 온 명소화 사업 시설이 속속 운영에 들어간다.

먼저 옛 김유정역에 옛 경춘선 열차를 활용한 북카페가 오는 2월 1일 개관한다. 시는 경춘선을 운행하던 무궁화호 열차 2량을 개조, 한 칸은 북카페로, 한 칸은 관광안내소로 운영한다.

북카페에는 김유정 작품을 비롯, 2천여권의 서가와 의자, 테이블로 꾸며졌다. 이용은 무료로 상근 인력이 배치돼 이용을 돕고 관광정보를 제공한다.

기관차는 포토존으로 단장됐다. 운영 시간은 오전9시~ 오후6시, 매주 월요일 휴관한다.

오는 5월에는 2009년부터 추진돼 온 김유정문학마을이 개관 한다. 지난해 말 시설 공사를 마치고 현재 내부 전시물 설치 작업이 이뤄지며 5월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유정문학촌 입구에 조성된 문학마을은 김유정의 문학과 삶을 입체적으로 조명한 사료관(김유정이야기집), 체험관, 야외공연장, 족욕장, 농산물 판매장, 식당, 매점 등을 갖추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 문화역사 자원의 관광상품화를 위해 지난 2009년부터 국비지원사업으로 시작됐으나 토지 보상 등이 늦어지면서 실제 시설 공사는 지난해 이뤄졌다.

연말에는 옛 김유정역이 복원되고 주변은 공원으로 꾸며진다. 시는 체험 콘텐츠 보강을 위해 김유정의 대표 소설인 ‘동백꽃’과 ‘봄봄’을 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다.

연말까지 제작을 마치고 내년부터 김유정문학마을 영상실에서 상영할 계획이다. 또 문학 순례코스인 ‘실레마을 이야기길’에는 작품 속 배경을 소개하는 음성 안내시스템도 설치돼 입체적인 체험을 할 수 있다.

한편 김유정문학촌은 지난해 70만명이 찾았다.

시는 기존 김유정문학촌, 실레마을 이야기길, 금병산 등산로, 레일바이크 탑승장 외에 옛 김유정역과 김유정문학마을까지 운영에 들어가면 연 1백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기대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