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남대천, 생명의 하천으로 만든다.
양양남대천, 생명의 하천으로 만든다.
  • 최영조 기자
  • 승인 2016-01-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대천 및 후천 수계 어도 개선 및 어족자원 증식사업 추진 -

양양군이 남대천 수계 생태환경 보존과 어족자원 증식을 위해 어도 개보수사업 및 토속어종 방류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지난 2014년 ‘양양 남대천 은어 등 자원조사 및 증대방안 연구용역’ 결과, 남대천의 어족자원 감소 원인이 보와 댐 등의 영향으로 하천의 종적 연속성이 단절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나타남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3억원(국비 1억 5,000만원, 도비 4,500만원, 군비 1억 500만원)을 투입해 기존 보에 설치된 어도를 개선해 나간다고 밝혔다.

하천에 댐이나 보 등 수리구조물을 설치하면서 어류의 이동통로가 차단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된 어도(漁道)는 그동안 어류의 습성이나 조건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고 설계돼 사실상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등 문제점이 있어 하천 생태계 복원을 위한 새로운 어도 설치가 지속적으로 요구되어 왔다.

양양 남대천과 후천 수계의 기존 보에 설치된 어도 중 개선이 필요한 곳은 모두 25개소로 양양군은 지난해에 3억 7,500만원을 들여 남대천 돌고지보와 수리보, 후천의 재궁보 등 3개소에 개선된 어도시설을 신설했다.

올해에는 지난 해 개선한 어도의 상류에 위치한 남대천 번지골과 후천 범부보에 설치된 어도를 최근 각광받고 있는 아이스하버식 어도로 교체한다. 2017년도 이후에도 매년 2~3개소씩 연차적으로 교체해 나갈 방침이다.

군은 이와 함께 어족자원 증식을 위해 내수면 향토어종 치어방류와 향토어종 종묘생산을 지원한다.

군은 하천 내 어린 종묘 방류로 어족자원 증강하고, 안정적인 어민 소득원 확보해 나가기 위해 올해 재첩과 은어, 붕어, 뱀장어 등 어린종묘를 20만 마리 이상 방류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해 5월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양양연어사업소와 체결한 ‘남대천 향토어종 생산․증대 협약’에 따라, 향후 남대천 향토어종 치어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올해 1,000만원의 치어생산을 위한 연구 및 생산비를 지원한다.

군은 연어사업소의 연구 결과에 따라, 매년 2백만 마리 이상의 은어와 미유기, 뚜거리 등 토속어종을 남대천에 방류해 어족자원을 증식하고, 관광 자원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남대천의 자연성을 회복하고 지속가능한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남대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생태환경 복원을 위하여 어도개선 및 토속어종 방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며 “회귀성 어종인 연어, 황어가 남대천 상류까지 자유롭게 소상할 수 있도록 보 및 어도 개선사업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