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무연고자 사망자 배웅까지 한다…장례 지원 확대
춘천시, 무연고자 사망자 배웅까지 한다…장례 지원 확대
  • 김아영 기자
  • 승인 202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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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지혜의숲과 협력 구축…이달말부터 무연고 사망자 장례 의식 추가 지원

- 사회공헌활동가 무연고 사망자 장례 의식 대행

 

춘천시가 이달말부터 춘천지혜의숲과 함께 무연고자 사망자에 대한 장례 의식을 돕는다.

시는 지난 2021년 9월 무연고자 사망자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춘천시 공영장례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시행했다.

무연고자 사망 시 장례용품 및 화장 비용 등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

이후 관내 장례식장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무연고 사망자의 공영장례를 진행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무연고 사망자 장례 지원은 2021년 21명, 2022년 36명, 2023년 42명이다.

무연고 사망자가 안치된 장례식장에서만 행해지던 장례의식 및 지원이 춘천안식원에서의 운구, 기도 등 장례 의식이 이어진다.

춘천 내 1인 가구가 지속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른 무연고 사망자도 늘어날 것에 대비한 조치다.

실제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통계 현황에 따르면 춘천 내 1인 가구는 2023년 1월 5만 5,525가구에서 2024년 1월 5만 7,298가구로 늘었다.

1인 가구 비율도 2024년 1월 기준 춘천 내 전체 세대 13만 5,440 가구 중 42%다.

이에 춘천지혜의숲에서 운영하는 춘천노후준비지원센터 사회공헌활동가들이 춘천안식원에서의 화장부터 봉안·안치까지 유족 또는 연고자를 대신해 장례 의식을 대행하여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무연고 사망자 발생 시 연고자 확인, 장례 의식 요청 및 화장 일정을 통보한다.

춘천지혜의숲은 춘천노후준비지원센터 사회공헌활동가 약 10여 명 중 장례 의식을 수행할 조문단 인원을 모집·선발하여 봉사 형식으로 역할을 하는 방식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증가하는 무연고 사망자의 존엄성이 존중될 수 있도록 사회적 책무 이행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