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이순 의원 “동해시는 동해시민들의 목소리를 수용하라”
최이순 의원 “동해시는 동해시민들의 목소리를 수용하라”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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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시의회, 제337회 임시회 일정 마무리

- 의원발의 조례안 등 7건 안건 의결

동해시의회(의장 이동호)는 2월 27일, 제337회 임시회 제10차 본회의를 열고, 의원 발의 조례안 등 6건의 조례안과 1건의 안건 등 총 7건의 안건을 의결하며 14일간의 의사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지난 14일 심의한 △동해시의회의원 국내 교육연수에 관한 조례안(이동호 의원), △동해시 장애인학대 예방 및 피해장애인 보호·지원에 관한 조례안(정동수 의원), △동해시 스토킹 방지 및 피해자 보호·지원에 관한 조례안(정동수 의원) 등 의원 발의 조례안 3건을 포함한 6건의 조례안과 함께 △2023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선임의 건을 의결하였다.

2023년도 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으로는 민귀희ㆍ이창수 의원과 홍성배ㆍ 김진철ㆍ이진호 세무사, 김정남ㆍ이정희 전직 공무원이 선임됐다.

이어진 10분 자유발언에서 최이순 의원은 “동해시의 모든 결정권은 동해시민의 간절한 뜻을 받은 동해시 공무원분들에게 있다. 삼화ㆍ송정 지역의 민원 해결을 위해 주민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해결해 달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동호 의장은 “금년에 계획된 모든 사업들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최이순 의원 10분 발언 전문)

존경하는 동해시민 여러분! 동해시의회 의원 최이순입니다.

10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이동호 의장님과 동료의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동해시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애쓰시는 심규언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사람이 사는 곳에 민원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모두 이유가 있고 아픔이 있고 욕심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공무원분들은 힘들지만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주어야 합니다. 물론 하루에 처리하는 민원량보다 쌓여가는 민원량이 더 많아 하루가 유달리 짧고 고된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원사무는 공무원과 함께하는 업무의 시작이며 끝입니다. 공무원, 정말 힘든 자리입니다. 그러나 외부에서는 그러한 노력과 수고를 알아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민원 업무를 계속해야 합니다. 저도 공무원입니다. 정확히 하자면 선출직 공무원이지만, 저도 여러분의 마음으로 저에게 주어진 시간, 함께 열심히 걸어가겠습니다.

오늘 저는 동해시의 두 가지 민원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삼화동 주민들의 작년 8월부터 시작된 시위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동해시는 주민들의 다툼일 뿐이라고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삼화동 주민들은 ‘민원이 해결되지 않은 본질은 쌍용C&E의 주민갈라치기’라고 말하는데, 이러한 주민의 의견은 무시하고 애써 눈감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삼화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힘써주십시오. 동해시 여러 부서는 ‘주민소통행정’이라는 명목으로 예산을 세웠습니다.

그 부서들은 그 예산을 가지고 삼화 주민들 문제 해결을 위해, 소통을 하기 위해 사용한 적이 있습니까?

동해시 집행기관은 예산의 목적에 맞게 사용해주시길 바랍니다.

두 번째는 송정동 민원입니다. 지금 송정동도 동해항에서 발생하는 먼지, 소음 등으로 큰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포화 상태를 넘긴 시멘트, 연탄 비산먼지, 밤낮 돌아가는 공장 기계의 소음에 주민들은 송정동을 떠나고 싶어 합니다. 이런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송정동에 또 해군 헬기장 조성, 비산먼지가 다수 발생할 수 있는 우드펠릿 벌크화물 수입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동해항의 개항과 함께 오랜 기간 송정동 주민들은 인고의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오히려 시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희생했다는 표현이 좀 더 그분들의 가슴에 와닿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송정동 주민들에게 참고 이해하라고 하는 단계는 이미 넘어섰습니다.

동해시에서의 모든 시정업무의 결정권자는 동해시입니다. 동해시는 눈치보지 말고 먼저 결정해 주십시오. 여러 가지 핑계로 주민들의 뜻을 거스르지 마십시오. 그것이 바로 우리 동해시민들이 우리를 이 자리에 세워주신 숭고한 ‘민심’입니다.

주민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들어달라는 말입니다.

동해시가 먼저 움직이십시오. 동해시는 주민의 요청에 응답할 의무가 있습니다.

제가 의회에서 근무한 2022년, 23년이 지나고 24년을 맞이하면서 저는 동해시청이 변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동안 행정사무감사 모습에서, 예산심사 과정에서 그리고 업무보고하는 자리에서 부서장님들의 변한 모습을 뚜렷하게 느꼈습니다.

변화하는 동해시 과장님들 주무관님들 고맙습니다.

자신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는 모습에 존경의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는 열심히 하려고 한다, 의회도 도와달라고 하시는 모습, 열심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잘 안되어 미안하다. 그러나 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 ’

노력하고 애써도 안 되는 사업이 있습니다. 그러나 애써보겠다는 말씀이 빈말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런 당당한 모습 늘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대기업의 경제 논리에 밀리지 않길 바랍니다.

동해시 모든 결정권은 동해시민의 간절한 뜻을 받은 동해시 공무원분들께 있습니다. 대기업은 파트너의 위치일뿐 더 이상 더 이하도 아닙니다.

모든 권한은 공무원분들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 권한을 동해 시민들을 위해 엄숙하고 멋지게 사용해 주십시오. 동해시민인 저도 공무원분들 지지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번 동해지방해양수산청 간담회에서 발언하신 김동운 환경과장님의 말씀을 전해드리면서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송정동 환경 문제는 많이 심각합니다. 우리 동해시 환경과는 법과 원칙에 따라 포화 상태에 다다른 송정동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날리는 먼지 저하를 위해 동해항 내의 시설들과 동해항 출입 덤프 트럭들의 적재 상태 등을 살펴 비산먼지를 줄이기 위해 단속과 노력을 더욱 더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