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현역 국회의원 겨냥한 MBC의 무책임한 보도 행태 유감
(논평) 현역 국회의원 겨냥한 MBC의 무책임한 보도 행태 유감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24-02-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10 총선에 출마할 현역 국회의원들을 겨냥한 강원지역 MBC 3사의 무책임한 보도 행태에 유감을 표한다. 강원지역 MBC 3사는 28일 공동 기획보도를 통해 도내 현역 국회의원들의 공약 이행 실태에 대해 보도했다.

이와 관련 도내 다수 의석을 점한 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당이 당 소속 국회의원실에 확인한 결과, 보도 근거가 무려 2년 전에 작성된 자료로써 현재 상황과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일부에는 “공약 이행 점검 질의응답 시기와 현재의 시간 격차가 있어”라고 하면서도 2022년 작성된 자료가 근거임을 밝히지 않아 시청자에게 착오를 일으키게 했다.

결국 보도 내용에서도 국회의원의 답변이라며 앞서 언급한 공약 이행 실태와는 다르게 몇몇 공약은 이행이 됐다는 식의 앞뒤가 맞지 않는 기사가 공개됐다.

일례로 성과가 없다고 보도된 강릉 ‘소방수련원 유치’의 경우 주문진읍에 유치가 확정돼 기본·실시 설계가 진행중이며, 동계청소년올림픽 개최, 한국화폐박물관 건립 등 공약을 이행했다고 하면서도 “완료된 공약은 없고 모두 추진중”이라며 모순된 보도가 이어졌다.

이와 같은 오류에도 불구하고 각 국회의원들은 언론사로부터 해당 기사와 관련해 어떠한 형태로든 확인 요청을 받거나, 반론의 입장 조차 보장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영언론의 기사는 정확함을 기본 바탕으로 삼아야 한다.

특히 반론권의 보장은 기사 작성에서 빠져서는 안 될 최소한의 취재윤리라 할 것이다.

시기가 맞지 않는 근거 자료와 반론 보장이 누락된 기사는 ‘악의적인 의도’가 있을 수 있다는 의심을 초래할 수 있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40여일 앞둔 시점에서 자칫 의도된 오보로 간주될 수 있는 기사가 보도된 배경이 궁금하다.

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당은 해당 언론사의 해명과 함께 반론 또는 정정보도를 통해 도민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할 것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