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는 육아부담 덜며‘휴우~’ 아이는 외국인 담임과‘헬로~’
부모는 육아부담 덜며‘휴우~’ 아이는 외국인 담임과‘헬로~’
  • 김승회 기자
  • 승인 2024-03-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천커뮤니티센터 개학 첫날, 돌봄 서비스에 학부모 만족도 상승

실내 놀이터 및 중고교생 위한 스터디 카페, 방문 학생들로 북적

화천군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지자체 주도 초등 온종일 돌봄 서비스가 첫 걸음을 뗏다.

군은 초등학교 개학 첫날인 지난 4일부터 복합시설인 화천커뮤니티센터에서 최문순 군수를 비롯한 아동들이 참여한 입학식을 열고 운영을 시작했다.

초등 저학년들의 하교가 시작되자, 4일 오후 2시부터 화천커뮤니티센터에는 돌봄교실에 참여하려는 학생들이 속속 나타나기 시작했다.

일부는 화천군이 운영하는 스마트 안심셔틀을 이용했고, 일부는 각 학교의 버스, 혹은 부모의 차량을 타고 커뮤니티센터에 도착했다.

돌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1, 2학년 학생들은 모두 80여명으로, 이들은 첫날 배정된 반에 입실해 내국인 및 외국인 담임과 첫 만남을 가졌다.

아이들은 영어 이름 만들기를 비롯해 같은 반 친구들과 친해지는 시간을 가지며 설레는 첫날을 보냈다.

돌몸이 마무리되는 오후 7시가 가까워 오자, 센터 앞은 퇴근 후 아이를 데리러 오는 학부모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화천커뮤니티센터를 찾은 것은 돌봄아동 뿐만이 아니었다.

센터 1층에 마련된 대형 실내 놀이터에는 오후 내내 200여명의 아이들이 찾아 신나는 놀이를 즐겼다.

또 4층에 마련된 스터디 카페에는 하교한 중고교생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 공부에 열중했다.

이날 센터에서는 화천군 영어 아카데미 수업도 진행됐다.

화천커뮤니티센터 돌봄 서비스 제공 첫날, 학부모들은 학생 중심의 내실 있는 프로그램과 최신 시설, 외국인 담임 배치 등에 크게 만족하는 반응이었다.

중고교생들 역시 조용한 4층 스터디 카페가 도시 지역 사설 도서관에 비할 바 없이 쾌적하다며 반기는 모습이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4일 센터 지하 공연장에서 열린 입학식에서 “여러분이 마음에 고향 화천을 항상 간직하고, 세계 무대에서 각자 품은 뜻을 펼치길 바란다”며 “여러분이 원하는 모든 것들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군수 할아버지가 힘껏 돕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