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향교 춘기석전대제 봉행
강릉향교 춘기석전대제 봉행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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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교 선현들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전통문화 보존 계승

강릉향교(전교 권혁기)는 14일(목) 오전 10시 강릉향교 대성전에서 제집사 및 유림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춘기 석전제를 봉행했다.

이날 강릉향교 석전제에는 허병길 성균관 유도회장이 초헌관으로, 최필순 예절원장이 아헌관으로, 동석범 성균관 유도회 부회장이 종헌관을 맡아 선성ㆍ선현들의 덕을 추모하며 제향 행사를 진행했다.

석전제는 공자의 위패를 모신 문묘, 즉 대성전에서 공자를 비롯한 선성(先聖)과 선사(先師)에게 지내는 제사를 지내는 의식으로 강릉향교의 석전은 고려 충선왕 5년(1313년) 강릉향교를 설립해 제례를 매년 음력 2월과 8월 상정일(上正日) 두 차례에 걸쳐 봉행했다.

강릉향교는 대성전에 공부자(孔夫子)를 비롯한 5성과 공문 10철, 송조 6현 등 21위, 동ㆍ서무에 한국 성현 18위를 포함해 115위, 총 136위를 봉안하고 있어 전국에서 유일하게 옛 모습을 지니고 있으며, 석전 의식도 700년이 넘게 고전 의식 그대로 보전하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석전제는 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은 자랑스러운 우리 전통 문화유산으로, 현대인들에게 잊혀져 가는 유교 선현들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전통문화를 잘 보존 계승하여 지역사회 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