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방탄 총선’정치 행태 어이없다
(논평)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방탄 총선’정치 행태 어이없다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2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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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방탄 정치 행태에 강원도민들의 짜증이 폭발하는 듯 하다.

‘방탄 국회’ ‘방탄 탄핵’에 이어 ‘방탄 총선’까지 시리즈 방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표는 3월 19일 춘천과 원주를 방문했다.

제22대 총선에 출마한 자당 소속 후보들을 지원한다는 것이 강원도 방문의 명분이다.

문제는 바쁜 듯 보이는 이 대표의 일정에 숨은 의도가 있어 보인다는 것이다.

다수의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이 대표는 당초 이날 재판 출석이 예정돼 있었지만

강원도 방문을 이유로 불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심리로 열린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등의 혐의 재판은 이로 인해 연기될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재판부는 전날 이 대표가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를 받고, 불출석을 불허했지만

이 대표는 법정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직전 공판인 지난 12일에도 선대위 출범식 참석을 이유로 오전에 불출석하고 오후에야 지각 출석했었다.

결국 재판부는 오늘 재판을 연기하면서 “계속 출석하지 않으면 강제 소환을 고려할 수 있다”고 경고까지 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총선 전까지 대장동 사건과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 등으로 몇 차례 더 법원에 출석해야 하지만 잇따라 불출석을 하면서 총선 전 재판은 사실상 파행이 예상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이 대표는 이날 정권 심판론을 주장했다. 사법부의 ‘재판’을 회피하며 정치적 ‘심판’ 운운하는 그의 발언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까?

“강원도(민주당) 의석은 현재 2석인데, 현상 유지를 바라는 바”라며 “전국적으로 (여당의) 과반을 저지하는 것이 중요한 목표”라는 이 대표의 발언이 결국 자신의 안위만을 염두에 둔게 아닌지 의심을 감출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