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서해수호 55용사를 추모하며
(기고) 서해수호 55용사를 추모하며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2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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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동부보훈지청 황창구
강원동부보훈지청 황창구

 

2002년 월드컵 열기로 뜨거웠던 그 때 제1연평해전이 벌어진지 3년 만에 또 다시 북한은 북방한계선(LNN)을 침범하여 무력충돌을 일으켰고 이로 인하여 제2연평해전이 발생하게 되었다.

2002년 6월 29일 9시 54분에 북한 경비정 2척이 LNN을 침범하였고 10시 25분 북한 경비정의 기습공격에 따라 31분간의 숨 막히는 교전이 발생하게 되었다.

그 일로 인하여 우리는 조천형중사(‘21년 상사 추서) 등 6명이 잃는 아픔을 겪었지만 호국영웅들을 고귀한 희생은 월드컵 이라는 뜨거운 열기에 묻혀 버렸다.

그날로부터 22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2024년 2월 28일에 학군장교 임관식이 개최했다는 언론보도를 보았다.

그날 ‘고’ 조천형상사의 딸 조시은양은 학군사관후보생(해군)이 되어 선배들을 축하해 주기 위해 임관식에 함께했고, 임관식 이후 학군가족 간담회에 참석하여 “백일 때 아버지께서 순직하셨다며 아버지를 이어 훌륭한 해군장교가 되겠다”고 다짐을 말하였다는 기사 내용이었다.

조시은양의 기사를 읽으면서 대를 이어온 호국정신의 모습에 마음이 뭉클해 질 수밖에 없었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 천안함 피격 · 연평도 포격전으로 희생된 서해수호 55용사를 추모하고 참전 장병의 공헌을 기리며 범국민의 안보의식을 고취하고자 정부 기념일로 제정되어 ‘16년부터 정부기념식으로 거행되고 있다.

제 9회째를 맞는 서해수호의 날은 매년 3월 넷째 금요일로 지정하고 있으며, 전사자 유가족과 참전 장병, 정부·군 주요인사 등을 초청하여 서해수호 55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바탕으로 강한 대한민국, 빛나는 자유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담아 “영웅들이 지켜낸 서해바다! 영원히 지켜나갈 대한민국! 슬로건 아래 3월 22일 오후 2시에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정부기념식으로 거행된다.

또한 각 시·군에서도 서해수호 55용사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국민과 함께 기억하고 그 위훈을 계승하기 위해 기념식, 사진전, 롤콜 등 다양한 형식의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서해수호의 날과 관련하여 정부기념행사 및 각 시·군에서 하는 다양한 행사에 동참하고 함께 그 뜻을 기리는 뜻깊은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