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설명절 앞두고 구제역․AI 방역 강화
양양군, 설명절 앞두고 구제역․AI 방역 강화
  • 최영조 기자
  • 승인 201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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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전업농가 구제역 백신 지원, 축산차량 휴대용 소독기 공급 -

양양군이 설 명절을 앞두고 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인다.

군은 최근 몰아친 기습한파로 가축 전염병의 발병 위험성이 높고, 전북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설 명절 민족 대이동으로 도내 유입될 수도 있다고 판단, 구제역과 AI 등 가축 전염병 방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먼저 축산차량 등록제 가입차량을 대상으로 차량 휴대용 소독기를 공급하기로 했다. 사료와 가축, 약품, 가축분뇨 등 운반차량은 휴대용 소독장비를 의무적으로 비치하고 있어 자가소독이 가능하지만, 축산농가 보유차량은 강제규정이 없어 상대적으로 차단방역에 노출되어 있었다.

이에 군은 600만원의 예산으로 등록 축산농가 차량 120대와 행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차량 30대 등 모두 150대의 축산차량에 휴대용 소독기를 공급해 자가소독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가축 전염병에 대한 항체형성율을 높이기 위해 3,000만원의 예산으로 한우 전업농가에 구제역 백신 구입비와 접종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관내 한우 전업농가는 모두 34농가로 사육 중인 한우 6,500두에 대한 구제역 백신 구입비 50%와 접종비 일체가 지원된다.

이밖에도 사육 중인 가축의 임상관찰, 농장 출입차량 및 사람 소독, 가축이동 금지, 분뇨 반출 금지 등 가축 전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수칙을 각 농가에 배포했으며, 의심 증상이 있으면 가축방역기관 또는 농업기술센터에 즉시 신고하도록 계도해 전염병 확산을 예방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전북 김제와 고창 등지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진정국면에 들어섰지만 아직까지 안심하기는 이르다”며, “설 명절 많은 귀성객과 관광객들이 지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각심을 갖고 방역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