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강원도 폄하한 이재명 대표는 강원도민에게 진정어린 사과를 해야한다
(논평) 강원도 폄하한 이재명 대표는 강원도민에게 진정어린 사과를 해야한다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2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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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를 비하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안하무인(眼下無人), ‘아니면 말고’식 2차 가해가 강원도민들의 멍든 가슴을 후벼 파고 있다.

이 대표는 최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관련, “현 상태로 재정 대책 없이 분도를 즉시 시행하면 ‘(경기북부는) 강원서도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었다.

강원도를 ‘전락의 대명사’로 낙인 찍은 것이다. ‘전락’의 사전적 의미는 “아래로 굴러떨어짐, 나쁜 상태나 타락한 상태에 빠짐”이다.

대한민국 국민 누가 들어도 강원도를 비하하는 발언임을 분명하게 알 수 있다.

당사자인 강원도민이 느끼는 상처와 분노의 심정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 시·군의원, 강원청년지방의원협의회 뿐만 아니라 일부 야당까지 나서 이 대표의 발언을 규탄했다.

강원특별자치도민회중앙회도 “'강원서도' '전락한다'와 같은 자극적 표현으로 강원도를 비하하며 지지를 구하려는 저열한 언행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경기도의원들도 ”누가 들어도 명백한 강원도 비하 발언인 동시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바라는 도민의 염원을 무시하는 발언"이라며 "이번 발언은 망언을 뛰어넘어선 극언"이라고 했다.

반면 정작 당사자인 이 대표는 서울에서 기자들을 만나 “(경기 북부가) 강원도처럼 재정이 어렵고 접경지대라 개발이 어려운 지역이 될 수 있다는 표현을 과도하게 한 것 같다”라고만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사과는 없었다. 반성도 없었다.

‘재정이 어렵고 접경지대라 개발이 어려운 지역’이라는 이 대표의 강원도에 대한 삐딱한 시각만이 다시금 강조됐다.

거대 야당의 대표가 강원도민들에게 비전과 희망을 주지는 못할망정 ‘낙후된 강원도’라는 낙인을 재차 확인해 찍은 꼴이다. 강원도민에 대한 2차 가해가 아니면 무엇인가.

이재명 대표는 하루 빨리 강원도민에게 직접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

이 대표의 막말에도 도내 민주당 후보 8명은 ‘꿀 먹은 벙어리’ 마냥 침묵하고 있다.

당 대표의 잘못된 행태에 말 한마디 못하면서 어떻게 강원도민의 대표가 되려 하는가.

강원도를 ‘전락의 대명사’로 비하한 이 대표의 발언에 당당하게 입장을 밝힐 것을 다시 한번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