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추가경정예산안 등 안건 원안가결
삼척시 추가경정예산안 등 안건 원안가결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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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2회 삼척시의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

삼척시의회 이광우 의원 5분 발언

삼척시의회(의장: 정정순)는 3월 26일(화) 제252회 삼척시의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개의했다.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등 15건의 안건을 원안가결됐다.

이광우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하여 삼척시가 소중한 자산을 바탕으로 문화예술도시로 나아가고자, 성신여대 교수를 역임한 원덕 출신 이성교 시인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는 문학공원 조성을 제안하였다. 또한, 근덕 동막 출신의 석강 황승규 선생님을 비롯한 삼척 민화 진흥 사업의 적극적 추진을 강조했다.

제2차 본회의 주요 내용으로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원안가결 ※ 예산안 총액 규모: 880,041백만원(기정 예산액 대비 207,982백만원 증액)

2024년도 제1회 기금운용변경계획안, 삼척시 고향사랑 기부금 모금 및 운용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삼척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삼척시 진로·진학교육 활성화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삼척시 맨발 걷기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안, 삼척시 영화제 운영 및 지원 조례안, 삼척시 공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삼척시 자치경찰사무 지원 조례안, 삼척시 시정소식지 발행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삼척시 어르신 봉양수당 지급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삼척시 공공도서관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삼척시 독서문화 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삼척시 어르신 버스 무료 이용 지원 조례안, 삼척시 수도급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등 원안가결됐다.

이광우 의원

 

삼척시의회 이광우 의원 5분 발언 전문 -

저는 오늘 삼척만이 가지고 있으면서 지금까지 간과하고 있었던 우리의 소중한 자산을 널리 기리고 문화예술도시로서 삼척시민의 자긍심을 고취시켜 나가는 사업 두 가지를 시행할 것을 삼척시에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째, 우리 고장 원덕출신의 성신여대 교수를 지니셨던 이성교 시인의 문학을 기리는 문학공원 조성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구체적인 제안에 앞서 시민 여러분께 이성교 시인의 시 한 편을 짧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둥둥 북소리에 만국기가 오르면 온 마을엔 인화가 핀다.

청군 이겨라. 백군 이겨라.

하루 종일 빈 집엔 석류가 입을 딱 벌리고 그 옆엔 황소가

누런 하품을 토하고 있다.

이성교 시인의 “가을 운동회”입니다.

아마 50대와 60대 시민들께서는 기억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으실 거라 여겨집니다.

우리가 중학교 1학년 때 배우던 국어교과서에 실린 시입니다.

대한민국 근현대 문학에서 삼척 출신들이 많이 계십니다만 교과서에 실린 작가는 이성교 시인 외에는 전무후무 한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와 이웃한 도시들에는 자치단체가 나서서 문학인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는 사업들을 활발히 시행하면서 시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자라나는 후세들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주고 있습니다. 우리 시에서도 물론 위대한 역사 서사시 “제왕운기”를 지으신 동안 이승휴 선생님을 기리기 위해 선양사업을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김소월의 시와 박목월의 시 그리고 황순원의 소나기와 함께 그 당시 국정교과서에 실릴 만큼 문학적 우수함을 인정받은 이성교 시인의 문학공원을 조성할 것을 제안하는 바입니다. 소박한 시비와 공원이면 어떻습니까? 우리가 가슴 뿌듯하고 우리에게 이런 시인이 있었구나 하고 기억한다면 말입니다.

둘째, 삼척민화와 관련한 진흥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거듭 제안하면서 촉구합니다.

본 의원은 제9대 삼척시의회의 임기를 시작하면서 삼척이 민화의 본고장으로서 삼척의 민화를 바탕으로 문화예술도시로서 더 크게 나아갈 수 있도록 여러 제안들을 하였습니다만 속도와 토론이 더디게 느껴져서 다시 한번 제안하고자 합니다.

삼척시가 더 적극적으로 사업시행에 나서 주실 것을 촉구합니다.

석강연구회와 삼척향교를 중심으로 삼척의 민화를 전승 하고 삼척의 민화를 알려 나가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신 점에 대하여 저는 이 자리를 빌려 머리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근덕 동막 출신의 석강 황승규 선생님은 대한민국의 위대한 화가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위대한 예술가를 배출한 고장입니다.

석강 선생님의 본가를 매입하는 일에서부터 석강 선생님의 그림을 사들이고 수집하고 소재를 파악하는 일, 상설전시관을 마련하고 미술관을 건립하는 일들이 더 체계적이고 속도감 있게 더 과감하게 투자되기를 바랍니다. 역사와 문화가 자손들의 먹거리가 되는 시대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선조들이 남긴 유산이 우리 후손들의 먹거리가 될 수 있도록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더 노력해 나가기를 바라면서 저의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