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 의식 잃은 국민의 생명 구해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 의식 잃은 국민의 생명 구해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4-0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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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군 제23경비여단 송창민ㆍ이재형 기사, 의식 읽고 바다에 떠있던 남성 구조

육군 23경비여단 부대원이 의식을 잃고 바다에 떠있던 남성을 발견하고 심폐소생술 등 신속한 초동조치로 국민의 생명을 구한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동해안 최전선에서 완벽한 해안경계작전태세 확립 지원에 힘쓰고 있는 육군 제23경비여단 군수지원대대 송창민ㆍ이재형 기사이다.

이들은 여단의 전신인 23보병사단 시절인 2017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부대가 완벽한 해안경계작전태세를 확립할 수 있도록 헌신해 왔으며, 특히 전기와 시설업무 담당으로서 24시간 즉각 출동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는 등 평소 남다른 사명감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임무를 수행해 오고 있다.

송창민 기사와 이재형 기사는 지난 4월 12일, 밤 22시 30분경 동해시 북평동 소재 추암해변에서 의식을 잃고 바다 위에 떠있던 남성 한 명을 발견했다.

이들은 곧바로 소방당국에 신고하고, 바다에 뛰어들어 남성을 구조했다. 당시 남성은 의식이 없었고, 맥박과 호흡도 불안정했다. 이에 송 기사와 이 기사는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번갈아 가면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무렵, 멈춰있던 남성의 의식과 호흡, 맥박이 회복되었으며, 구급차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구조된 남성은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해해경은 긴박한 상황 속에서 투철한 사명감과 진정한 용기를 바탕으로 인명구조를 함께해 준 송창민 기사와 이재형 기사에게 감사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송창민 기사는 “군에 소속된 한 사람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라며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어 정말 다행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