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 본격화
강원도,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 본격화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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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는 그동안 주민 보건위생과 생활불편을 유발해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는 길고양이에 대한 개체수 조절을 위하여, 올해부터 길고양이 중성화(TNR) 사업을 5개 시(춘천, 원주, 강릉, 속초, 삼척)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실시한다.

중성화 사업은 도심 속 생태계로 자리 잡은 길고양이와 사람이 함께 공존할 수 있도록 포획(Trap) -중성화(Neuter)-방사(Return)를 시행, 다른 지역으로부터 새로운 고양이의 유입을 막고 번식을 억제시키는 인도적인 방법(‘16년 사업량 : 150두, 사업비 3천만 원)이다.

길고양이는 그 개체수가 꾸준히 늘어감에 따라 주택가 쓰레기봉투 훼손, 발정기 울음소리로 인한 불쾌감 유발 및 수면방해, 야간에 갑작스런 출몰로 공포감 조성 등 생활 불편을 초래하여 민원을 야기하고, 광견병과 톡소플라즈마 원충 등 인수공통전염병을 옮길 가능성이 있다.

강원도에서는 동 사업을 일조시간이 길어지는 봄철에 암고양이 번식기를 맞아 본격적으로 실시하고 향후 다른 시·군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며,본 사업 추진으로 주민 생활불편 민원이 감소되고 길고양이에 대한 광견병백신과 건강검진 등으로 인수공통전염병을 예방하는 등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환경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길고양이 개체수 조절과 민원해소를 위한 정책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길고양이 포획틀을 절대 만지거나 옮기지 말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