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서해바다에 잠든 호국영웅들을 기억하다
(기고) 서해바다에 잠든 호국영웅들을 기억하다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1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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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넷째 금요일은 서해수호의 날 -

 

 

 

 

강원동부보훈지청 보훈과 박효영

 

* 2002년 6월 29일 제2연평해전으로 6명의 호국영웅 전사,

*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피격으로 46명의 호국영웅 전사,

*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 도발로 2명의 호국영웅 전사...

북방한계선(NLL)이 있는 서해바다의 잔잔한 파도에는 북한의 도발에 맞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혼이 잠들어 있다. 이들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몇 명이나 될 것인가?

요즘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이 심상치 않으며, 한반도의 안보도 크게 위협을 받고 있다. 국민들이 어느 때보다 안보의식을 결집해야 할 시기이다.

광복 이후, 한반도에는 남과 북에 각각 적대적인 정부가 들어섬으로써 분단되었고, 6․25전쟁을 거치면서 분단체제는 한층 더 굳어져 갔다. 6․25전쟁은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 체결을 통해 끝이 났지만, 이는 전쟁의 종결이 아니라 한국에서의 충돌을 정지시키기 위한 정전협정이었고, 그렇게 벌써 63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서해수호의 날은 ‘북한의 도발로부터 국토를 수호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날’로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도발에 맞서 고귀한 생명을 바친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온 국민과 함께 기리기 위해서 법정기념일로 제정되었다.

6․25전쟁 이후 끊임없이 지속되는 북한의 도발을 상기하고 국가 안위의 소중함을 다져 국민 안보의식을 결집하며, ‘튼튼한 안보가 국가발전의 기본 토대’임을 범국민적으로 확산하여 평화통일 기반조성에 기여하고자 법정기념일로 제정한 날로 ‘국가를 위한 희생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확고한 정부의지를 확산하고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범국민적 안보의식 결집에 그 의의가 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웅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분단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국가안보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평화통일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