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방어보행 3원칙』
(기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방어보행 3원칙』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16-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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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경찰서 생안계 경장 김수진

부모들은 개학을 맞이하여 새로운 환경에 놓인 아이들이 학교에 잘 적응할지, 친구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지 노심초사하게 마련이다. 특히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를 둔 부모들은 각종 범죄와 함께 교통사고 위험을 걱정할 수 밖에 없다.

지난해 속초․양양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가운데 사망자 중 보행자의 비율은 무려 60%에 이른다. 사고가 발생할 때 차량 운전자는 차체의 보호를 받지만 보행자는 사고가 사망으로 직결되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나와 내 가족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달리는 차량에 내 생명을 맡기지 말고 보행자 스스로〔서고, 보고, 걷는 방어보행 3원칙〕을 지켜야 한다.

먼저, 신호가 들어왔더라도 도로를 횡단하기 전 잠시 서서 운전자와 보행자가 서로 살피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운전자에게 나라는 보행자를 인식시키고 주변 상황을 확인하는 단계이다.

두 번째는 횡단 중에도 주변을 살펴 접근하는 차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야한다.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차량의 속도가 빠르거나, 보행자 신호가 짧아서 길을 건너던 중 당황했던 기억은 누구나 있다. 특히 어린아이들의 경우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반드시 주변을 살피며 길을 건너야 한다.

마지막은 걷기 단계이다. 뛰게 되면 주의력이 분산되고, 운전자 또한 보행자를 발견하기 어려울 수 있다. 또한 앞선 두 가지의 서고, 걷는 과정이 생략되어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

잠깐 서서 주변을 둘러보고, 다가오는 차를 계속 보면서, 뛰지 않고 걸어서 길을 건너는 것은 교통사고로부터 소중한 아이들과, 우리 스스로의 생명을 지키는 작은 원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