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박수근 화백 예술정신 기리는‘박수근미술상’ 제정
양구군, 박수근 화백 예술정신 기리는‘박수근미술상’ 제정
  • 김승회 기자
  • 승인 2016-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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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군이 ‘박수근미술상’을 제정해 올해 첫 수상자를 선정한다.

박수근미술상은 양구출신인 국민화가 박수근 화백의 작품세계와 높은 예술정신을 기리고, 현재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역량 있는 작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상으로, 군(郡)이 주최하고 박수근미술상위원회가 주관한다.

군(郡)은 박수근미술상 제정을 위해 지난해 11월7일 ‘양구군 박수근미술상 조례’를 제정해 공포하고, 차근차근 준비해왔다.

군(郡)과 위원회는 한국미술의 발전에 공헌하고 박수근 화백의 예술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면서 현재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적의 작가에게 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군(郡)이 박수근미술상을 제정한 것은 삶과 예술세계 전반에 걸쳐 ‘소박함’을 실천한 박수근 화백은 한국 근현대 미술사를 통틀어 가장 중요한 가치로 인정받고 있고, 2000년대 초반부터 국내외 학계와 문화예술계로부터 박수근미술상을 제정해 박 화백의 가치를 구현하고 현대미술의 발전에 기여하자는 논의가 지속적으로 있어왔던 것에 호응하는 것이다.

박수근미술상 수상 후보자는 위원회가 위촉한 추천위원(20명 이내)과 미술 관련 전문가(작가, 평론가, 미술관장, 큐레이터, 화랑 및 갤러리 대표 등) 활동경력이 10년 이상인 자로서 공무심사에 적격한 인사가 추천할 수 있다.

최종결과는 위원회가 위촉한, 미술부문의 전문지식과 덕망이 있는 인사로 구성되는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4월 중에 언론을 통해 발표되고, 개별적으로도 통지된다.

군(郡)과 위원회는 현대미술 전 장르에 걸쳐 1명의 수상자를 선정하게 되고,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3천만 원의 창작지원금, 개인전 개최 및 도록 제작, 홍보 지원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5월6일(금) 박수근미술관에서 열리며, 수상자의 개인전은 올 하반기에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박수근미술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