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경찰, 해외에서 위조한 번호판 부착 대포차 유통 일당 검거
정선경찰, 해외에서 위조한 번호판 부착 대포차 유통 일당 검거
  • 박종현 기자
  • 승인 201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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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경찰서(서장 김진환)는 경찰청 대포차 근절 종합대책에 따라,지난 14일부터 보름간 카지노 주변 전당사에서 돈을 탕진한 카지노 고객들이 담보로 맡긴 고급 외제 렌터카 등 고가의 차량에 중국에서 제작한 위조번호판을 부착하여 대포차로 유통한 일당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총책인 A(30대 남성)씨는 2014. 4월부터 2016. 2월까지 번호판 위조 브로커인 B(40대 남성)씨와 B씨의 여자 친구 중국동포 C씨에게 번호판 위조에 필요한 경비를 대어주고 위조를 의뢰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와 C씨는 2014. 4월 중국으로 출국하여 번호판 위조 기술자 D(40대 남성, 중국)씨를 섭외한 뒤 작업을 의뢰하여 5회에 걸쳐 번호판 20개(차량 10대 분량)를 국제탁송 등의 방법으로 A씨에게 전달했다.

A씨는 대포차 유통 행동책인 E(30대 남성)씨와 함께 담보로 잡고 있던 시가 약 1억원 상당의 고급 외제 렌트차량 아우디 A7에 위조 번호판을 부착하여 유통하는 등 차량 4대 시가 3억원 상당을 불법 유통하고, 이와 별도로 전당사 담보차량 13대 시가 4억원 상당을 명의이전 없이 유통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카지노 인근에서 대포차량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 중 위조번호판을 부착하고 무면허로 운행 중인 A씨를 검거하고, 행동책인 E씨와 위조브로커 B, C씨를 순차 검거하여, A씨, C씨, E씨를 구속하고, B씨를 불구속(수감중) 송치했다. 또한, 중국에 거주하는 번호판 위조 제작 기술자인 D씨의 신원을 확인 중에 있으며, 신원이 확인되면 인터폴에 공조수사를 요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카지노 인근 전당사에서 저당 잡은 차량을 대포차로 불법 유통하는 것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특히, 일반 국민들의 교통법규 준수 심리를 약화시키고, 각종 불법을 조장하여 국민의 교통안전을 위협하고 공권력을 무력화시키는 불법행위의 근원적인 해결을 위해서 지속적인 전당사 점검 및 대포차량 유통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