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전문 털이범, 추적 끝에 현장 검거
인삼 전문 털이범, 추적 끝에 현장 검거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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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경찰서(서장 김숙진)는 지난 3. 29일 홍천, 춘천 등지에서 인삼을 전문적으로 절취한 피의자 A씨(61세, 남)를 약 2년간에 걸친 끈질긴 수사로 결국 범행 현장에서 체포, 3. 30. 구속했다.

홍천 관내에서 발생한 인삼 절도사건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면서 인삼 절도 전과가 있는 A씨를 용의자로 선정하고, 수사를 진행하던 중 A씨 차량이 인삼 절도 피해가 있었던 홍천군 북방면 일대에 왔다 간 사실을 확인 했다.

이후 북방면 일대에서 수일에 걸쳐 잠복 수사를 하던 중 검거당일 A씨가 ○○식당 앞 주차장에서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걸어서 이동하는 모습을 발견, 미행하여 미리 절취한 인삼을 숨겨놓은 마대자루 3개를 회수하는 장면을 포착, 현장에서 검거하고 피해품인 인삼을 회수했다.

피의자 A 모씨는 지난해 15. 11. 15.~12. 2. 홍천군 두촌면 소재 인삼밭에서 390만원 상당의 5년근 인삼을 캐내 절취하는 등 춘천 3회, 홍천 3회 등 총 6회에 걸쳐 2,110만원 상당의 인삼을 훔친 사실을 시인하고, 훔친 인삼은 자신이 운영하는 노점에서 모두 판매했다고 진술했다.

범행 후 A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다른 사람이 피운 담배꽁초를 주워 인삼밭 부근에 뿌리는 치밀함까지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홍천경찰은 이와 같은 농산물 절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피해품 회수에 주력하여 오랜 기간 정성을 다해 농작물을 기르다 피해를 당한 농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피해 회복에 최선에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